중3때 이방인을 처음 접하면서 이센스라는 래퍼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음.


그래서 맨스티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라방으로 털어놓기 전까지는 정말 너무 좋아했음.
특히 에넥도트나 이방인의 우울하면서 자신의 서사와 가치관을 비트와 함께 이야기 해주는듯한 그 특유의 감정선과,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 이센스의 랩 실력을 비롯해 한창 힙갤에서 까였던 저스디스처럼 뱀새끼 특유의 행보가 안보여서 더욱 좋아했던거 같음.

그런데 이제는 아니더라. 스윙스 control대전 때 개코를 향한 분노와 디스전의 성격을 뒤집어버리는 그런 야마가 전혀 보이질 않아.

원래 자기 마음에 안드는게 있으면 디스하고 보는 이센스였던거 같은데 개뼈다귀 디스곡처럼,
이제는 별 시덥잖은 두명한테 쫄려서 디스곡도 안내고 스토리와 라방에서 어버버 거리고 있는게,
꼭 자기가 컨트롤 대전때 언급한 랩 퇴물, 그냥 이빨빠진 진돗개 같더라.

사람들이 젓딧 행보에 실망해서 더이상 2mh41k를 명반으로 보지 못하듯이, 나도 더이상 이센스 자신의 서사를 담은 에넥도트를 이전과 같은 명반급으로는 생각을 못하겠음..

내가 글을 잘 못써서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