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레이블의 회장, 쇼미더머니를 위시한 힙합 예능과 사건사고를 견뎌내며 커온 스윙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벗겨지질 않는 퇴물 딱지, 본인이 느끼기에도 느껴지는 음악적 역량의 한계, 증명해도 증명되지 않는 체급(쇼미9 등)

어떤 사고나 시련도 이겨낸 불도저 스윙스의 저력이 먹히지 않는 현실에 답답한 스윙스가

식케이를 위시한 신세대에 밀려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위기, 이를 이겨낼 수 없을 거 같다는 무력감에 시달리고

결국 내가 최고라는 자기암시 없이는 견딜 수 없어진 거지

아무리 내가 최고라고 외치고 다녀도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의미가 없지

그래서 스윙스가 생각하기에 엔터테이너로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던 거라면?

예능은 예능대로, 음악은 음악대로 인정받은 하하..

하하가 나를 인정했다면? 내가 최고라고 말해준다면? 다른 사람들도 인정해주지 않을까?

그래서 그런 마음을 담아 형토링이라는 대본을 쓰고 있는 자신의 괴로움을 스킷이나 트랙으로 남겼으면 어땠을까

스윙스는 자신이 표출해야 하는 감정을 좀 나쁜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본인한테 너무 솔직하지 않은 인간인듯

일단 감 다 떨어진 건 맞는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