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쳐링이 잘해서 이긴 케이스는 겁밖에 없다.

결국 무대 주인이 잘해야 하는 건데 ㄹㅇ로 소코가 비오보다 잘했다고 생각해서 계속 비오가 까이는 거임?

소코고 비오고 둘다 호의도 악의도 없고 그냥 랩 좋아하는 사람인데

비오가 너무 과하게 까이는 것 같아서 글 한번 적어봄

소코도모>>>

일단 플로우 부터 말하자면 벌스 첫부분은 2,4 박자에 맞춘 뒤 4 &박자에 라임 배치를 해둠

들으면 알겠지만 첫박 쉬고 들어가는 박자 + 2,4 정박에 맞아 떨어지는 박자가 맞물려서 그렇게 어렵지 않음

듣기에도 그냥 평탄한 시작.

다만 아쉬운건 여기서 라임을  nice t > 싸이키 > 바이킹 이렇게 활용하는데 이게 좀 별로였음

싸이키란 단어랑 플로우 때문에 좀 스윙스 같아보이기도 했고.

그 뒤로 나오는 플로우들도 역시 정박이고 어려운 박자가 아니라 그냥 듣기는 좋은 수준.

많이 아쉬웠던 건 비기나오는 마디 이후 부터인데

여기서 그냥 소코가 맨날 하던대로 플로우탔음 음만 높아지고 박자는 또 정박으로 타다보니 개인적으로는

와닿는게 별로 없었음, 소코 발성 자체가 찰지지는 않다보니 1:1때처럼 스킬적으로 조져 주길 바랐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쫀득함도 없고 임팩트도 없고 아쉬움.

그리고 마디 분배도 아쉬웠는데 이건 소코 의도를 모르니 그냥 넘어가고

벌스 기준 15 16 마디때 플로우가 랩 메이킹 상 임팩트가 가장 있어야하는 부분인데

호흡 조절 못해서 찰지게 못한거 존나 아쉬움

랩에선 흔히 엇박이라고 하고 드럼으론 폴리박자라고 하는 플로우를 썼는데

이게씨발 잘쓰면 진짜 좋은데 (ex 씨잼, 릴디키)

좀 밍숭맹숭하게 들려서 아쉽더라진짜 씨발...

쨌든 소코는 이후로 랩안하니까 여기까지임.

딱 16마디.

총평 - 일단 분량 부터 곡주인치고 너무 적은게 아닌가 아쉽고,

그런 작은 분량치고 임팩트가 없게 구성돼 있어서 더 아쉽다.

근데 뭐 소코 답게 잘했다고는 생각함. 

비오 >>>

일단 시작 부터 한통 끊자마자 두통

> 펀치라인이라고 쓴것 같은데 너무 단순한 편이라 자칫 유치해 보일수 있지만 어김 없이 유치해 보임

근데 뭐 템포가 빠르고 가사량이 많아서 넘어갈 수 있음

그 뒤에

'알지 너 계속 뛰어 아님 버러져 i kow 그래서 나 때고 있어 눈곱 '

라임 맞추면서 가고 눈곱에서 앞선 라임 한번 더.

비오는 솔직히 단순하고 일차원적인 라임이 많지만 그렇더라도 전반적으로 라임을 계속 넣기 때문에

처음 듣기엔 거슬림이 없고 좋은 편임.

초반 4마디는 이렇게 구성 됐다고 보면 되고.

다음은 5마디 짼데

여기서 임팩트를 주려고 카운팅 스타 인용 하면서 환기 시켜주고.

'난 세야 해 별 내 가족의 love'

16분 음표 기준 

xx x 리듬을 사용하던 첫 네마디완 다르게 

  x  x x x x 의 리듬으로 정박에 임팩트를 주는 플로우로 진행

8마디 부턴 비트에서 드럼이 잠시 빠지는데

여기서 또 또 씨발 두글자 단순 라임 플로우 시작

'통통한 우리 가족 살은 온통'

으로 시작해서 앤디워홀로끝나는 그 구간 ㅇㅇ

고랩 3때부터 두글자라임을 왤케 좋아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비오의 전매특허인 그 플로우가 여기서도 나옴.

근데 딱히 듣기 싫거나 한건 아니고 좀 더 고차원적으로 해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

물론 몰아 붙이려는 의도로 쓴거기 때문에 의도는 확실하게 전달 됨

쨌든 첫 벌스는 이렇게 12마디로 끝나고

뒤에 4마디를 추가로 더함.

그게 좀 더 할 얘기가 많지만 잘시간 다 돼가서 여기까지만 하고 총평함 ㅇㅇ

총평 >>

라임 : 비오 < 소코

>???? 솔직히 비오 옹호하려고 쓴 글인데 비오도 외국살다온 소코 만큼 단순해서 둘이 동점... 주려다가 씨발 아무그래도 외국인 보단 잘해야지 소코 승

플로우 : 비오 > 소코

둘다 평소에 많이 사용하는 플로우 보여줬지만 소코보단 비오가 더 다채로운 편. 심지어 소코가 본인이 자주쓰는거면서도

많이 좋게 들리지 않았던게 아쉬웠음.

전체적 완성도 : 비오 > 소코

아까전에도 잠깐 얘기했지만, 비오는 정석적인 분배를 따라가고 (4마디를 기준으로 디자인) 

소코는 조금 다르게 시도했는데 (소코 12마디 에서 13마디로 넘어가는 부분)

그게 별로 좋게는 안느껴졌음. 다음엔 더 잘 다듬어서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량.

솔직히 똑같은 16마딘데 음악 아는 애들은 알겠지만 

드럼템포가 다르기 때문에 분량이 다름 

비오는 소코처럼 세면 32마디 나옴.

그러니까 똑같은 기간에 소코랑 비교해도 나쁘지 않을 랩을 두배 분량으로 짜온거임

솔직히 내가 듣기엔 아무리 봐도 비오가 욕 하루종일 먹을 정도로

못하지도 않았고 분량도 많이 해왔는데 욕먹는거 좀 억까아닌가 싶다.

결론 

1. 랩 메이킹만 봤을 때 비오도 안꿀림

2. 그럼에도 비오가 두배 분량.

3. 피쳐링으로 이기는 사람이 어딨음 ㅆㅂ 무대 주인이 잘해야지 송민호 겁 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