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골라서 대표인물 소개하는 건데 빈지노 해밨음

<빈지노, 부정할 수 없는 탑> 국힙 원탑을 꼽으라면 누굴 꼽겠는가? 아마도 빈지노, 이센스, 개코, 도끼 등이 여럿이 나오겠지만 역시 그 중에서도 빈지노에 대해 말하고 싶다. 그에게는 'boogie on&on', 'dali, van, picasso', 'always awake'같이 여러 유명곡이 있지만 곡 단위가 아닌, 앨범으로 [24:26]이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다. 2012년도에 발매한 빈지노의 첫 솔로앨범으로 8곡과보너스 트랙 1곡 합 9곡이 수록되었는데, 10년 가까이 되었음에도 여전히 힙한 목소리를 들려준다. 자타가 공인하는 힙합씬 역대 명반에 손을 꼽으며 힙합을 모르는 이들도 흔히 들을 정도로 대중성까지 챙겼고, 깊은 의미를 주는 곡과 가벼운 소재의 곡들의 조화가 일품이다. 또 본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점도 최고로 꼽은 이유 중 하나. 나에게는 본 앨범으로 힙합에 입문하게 되었고, 노래는 각각 듣는게 아닌 앨범 단위로 즐겨야 진정한 의미를 알려준다는걸 배웠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다. 이외에도 빈지노의 재지팩트 시절 [lifes like], 정규앨범 1집 [12] 모두 훌륭한 앨범들이다. 일반적으로 힙합은 음악성이 떨어진다고들 가벼히 생각하지만 그의 노래를, 앨범을 듣는다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꼭 들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