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91년 틀딱으로 에픽하이 2집 타이틀 평화의날로 국힙에 입문했으며

아름다운 사랑노래인줄 알았던 넬리의 딜레마가 알고보니 불륜노래였다는걸 알고난 후

충격에 빠져 내가 직독직해가 가능하지 않는 이상 외힙은 안 들어야겠다고 생각하여

외힙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 점 참고바란다.

참고로 비기의 쥬시나 제이지의 영포레버, 칸예웨스트의 터치더스카이 같은 명곡들은 듣긴한다.

그 후로 나의 국힙은 에픽하이로부터 다듀로 확장해 무브먼트, 소울컴퍼니

그리고 버벌진트가 힙플에서 댓글주작을 펼치다 누명이라는 명반을 내던 순간을 지켜보았고

이후 개인적으로 국힙의 골든에라라고 생각하는 오버클래스를 제일 좋아했고

힙플 자녹게에 올라왔던 산이의 첫 믹스테입을 듣고 충격을 받았고

현 블랙넛 구 김좆키의 The toast me 앨범을 듣고 감탄을 금치 못 했다

(특히 찌꾸별로 향하는 쿠 트레인은 아직까지도 듣고 있기에 유튜브 링크를 첨부한다)  

이후로 쇼미1을 본방으로 챙겨보면서 국힙에 더 빠졌고, 

대학생이 된 후로는 힙합 페스티벌에 참여하였다.

쇼미가 국힙 그 자체가 되면서 umc같은 변방의 랩퍼들이 소외되는게 슬프긴했지만

그만큼 시장이 커지고 들을 곡이 많아지면서 재밌었다.

근데 어느 순간 키프에이프가 잊지마라는 좆같은 노래로 엄청 뜨기 시작했고

댓글에는 이거지~, 국힙에서 이런 외힙사운드를 내는게 미친거다 부터 시작해서

디보가 쇼미 첫 무대에서 좆같은 경연을 보여주고 양동근 빼고는 모두에게 무시를 당했을 때도

댓글에는 이게 아트지~ 디보 재평가 시급하다는둥

현재에는 언에듀, 노페갓, yln foreign 같은 놈들이 더욱더 설치고

이걸 못 느낀다면 넌 불감증이니 개지랄 하는 지금의 시대야말로

국힙의 암흑기이자 국힙을 현대미술처럼 평가하는 좆문가 리스너들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정점이 쇼미8에서 나온 유자의 탄생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있는 척, 나만 알아볼 수 있는척, 모르면 공부해라는 병신들의 탄생말이다.

버벌진트의 누명까지 갈 것도 없고 

발매당시 상업성에 찌들었다고 욕 먹었던 다듀의 3집만 들어도

진짜 음악이고 예술이다.

마치 흰색 캔버스 걸어놓고 이게 개념미술이며 현대미술이다라고 사기치는

사기꾼들이 너의 식견이 좁으니 외힙을 더 들으라고 충고하며 나대는 지금

쇼미10을 보다가 문득 떠올라서 글을 싸보았다.

그리고 조광일은 옛날에 나왔어도 구렸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