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자도 한 몫 단단히 했다만,

1. 옥순의 몸이 너무 약해보이니 신경쓰이겠다고 타박을 줌.

2. 그 뒤로 옥순과 그다지 대화를 나누지 않음.

3. 그에 반해 영숙은 건강미 그 자체고 ( 정숙도 건강미 넘치긴 함 ) 성격도 다부짐.

4. '표정 관리하세요' '웃지 마세요' 하는 영숙에게 말을 놓음. ( 다른 여출들 한텐 쉽게 안 놓음 )

5. 랜덤데이트 때 영숙 손을 잡아 꼭 깍지 끼고 맞잡은 손을 들어 자랑함.

6. 데이트권 서로 쓰자를 주장함. ( 우리 두 번 데이트 하자 + 너 딴놈이랑 데이트 하지마 )

7. 옥순한테나 집중하라는 영숙의 주의를 따르지 않음.

8. 한 사람하고만 데이트하는게 재미없단 말은, 달리 보면 옥순이 재미없단 말임. ( 톡톡 튀는 영숙이 재밌긴 함 )

9. 하지만 영숙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주의깊게 들음. 사전 찾는 시늉까지 하면서.

10. 애초에 영숙의 말은 옥순의 변심이 아니었는데 그런쪽으로 자신이 몰고 감.

11. 영숙이 울며 승질내고 나가자 따라가 잡음

12. 영숙이 자신을 거부하자 우울해져서 방에 틀어박힘

13. 다음날 아침부터 심란해 하며 울고 교회에 감

14. 여성 숙소에 가서 영숙한테 진정어린 사과를 하고 돌아감 ( 사실 볼일은 다 본거임. 데이트권 쓰고 싶었던 상대가 영숙이므로 )

15. 옥순 비방을 하고 다님.

16. 다른 사람들 말에 휩쓸렸다 하지만, 영철, 영숙, 정숙이 말한 옥순하고 대화해보란 말을 싸그리 무시함

17. 영철의 말을 듣고 옥순에게 직진선언을 했지 않냐고 말할 수 있지만, 직진선언은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도 아니고 그 후 행동도 직진이 아니었음.

18. 한참을 여성 숙소에서 기다리며 굳이 다른 출연자가 다 있는 앞에서 데이트권을 쓰겠다더니 옥순을 무시하고 정숙에게 데이트권을 씀.

19. 사실은 영숙 맘이 풀리길 기다렸다가 영숙에게 쓰고 싶었는데 영숙이 안나타나서 그런듯.

20. 폭풍의 밤이 오고 옥순과 담판을 짓는다는게, 사과와 관계회복이 아니라. 선을 긋는것이었고

21. 추운 밖에 옥순을 앉혀두고 옷도 성의없이 틱 던져주고 밖에서 기다리게 함

22. 영철을 불러내 책임 추궁을 하며 깽판 제스츄어를 해서 옥순이 자신에게 정떨어지게 만듦.

23. 그 후 어둡고 캄캄한 밤길을 걸어 찾아간 사람이 영숙이고, 영숙에겐 책임 추궁을 하지 않음.

24. 다른 사람들 즐겁게 대화하는데 거실에서 후드 뒤집어 쓰고 궁상 떪.

25. 영숙 농담 한 마디에 씨익 미소 지음.

즉. 광수는 랜덤데이트를 통해 영숙에게 마음이 돌아섰고,

다른 사람들의 말을 모두 무시한채 영숙과 대화하고 싶어하는 것.

자신이 말실수한 영숙에게 사과하려고 울면서 교회다녀오자 마자 영숙을 찾던 ( 양심적인? ) 모습과 달리

자신이 비난한 옥순에게 끝나던지 말던지 식으로 정리해버리는 무심한 태도를 보면

광수의 마음이 어디로 향했는지 알 수 있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