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영호가 자긴 안듣겠다며 쌩 가버린게

괜히 그 자리에 있었던 것 만으로 나중에 이상한 일 휘말려서

원망들을까바 도망친거임

솔직히 광수 마음이 궁금한 남출이 있을까? 여출도 없을듯

누굴 좋아하든 의미 없는데 그걸 비밀이라고 까지 하면서

새어나가면 니들 둘 중에 있는거다 이러는데 왜 듣고 앉았음ㅋㅋㅋㅋ

더군다나 전날밤 영철이가 시달리는거 봤는데 당연히 골치 아플까바 도망가지

근데 영식이는 그거 들어주는거 보면서 진짜 좋은 사람 같더라

오히려 영철이가 사람들 모아놓고 우리를 무시하는 거야~ 이러면서

정치질 할땐 안듣고 가버리고 여론 불리한 광수가 말할땐

들어주는거 보면서 참 진국이다 싶었음

잔뜩 설레서 내가 누구 좋아하냐면~ 이러고 푼수같이 말하는데

영호가 쌩 가버리고 영식이까지 나도 안들을래 이러면 광수 기분 어땠겠냐

광수도 자기입으로 말했듯 남출 사이서 광수 입지 어떤지 다들 느끼고 있을텐데

그런 광수에게 아무렇지 않게 대해주는것만 봐도 그릇이 크고 성품이 반듯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