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철은 학습된 t임
사회생활 하면서 끊어낼거 끊어내고 쳐낼거 쳐내야 해서 만들어진 t임

엔티제엿으면 이미 현숙이로 마음이 굳어졋는데 정숙이랑 만나는 시간이 시간낭비라 애초에 데이트를 취소해버렷을거다

근데도 정숙이 꾸역꾸역 맞춰준거고
거절할때도 자기가 정숙이 마음에 안든다고 직접적으로 말하는게 아니라 다른사람이나 상황을 끌어와서 거절함
’이따 현숙이랑 만나기로 했어‘
’너랑 연락할 건덕지가 없는데 어떻게 연락을 하니‘
그러고 이정도 말했음 알아들었을거라고 생각함
돌려말하는거 전형적인 엔프제남 행동패턴임


비교군 찐 엔티제 13기 상철 거절하는거 봐라
‘너랑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아’ 하고 한번에 효율적으로 거절해버리잖아
13정숙이 빙빙 돌리면서 자꾸 퀴즈내니까 ‘아 그러니까 결국 넌 이게 궁금한거 아냐?’ 하고 ‘근데 넌 내가 몇명이라고 했어도 혼자 그거에 의미부여했을걸?’ 하고 한번에 효율적으로 핵심을 찌름

결정적으로 처음에 끝나고 친구랑 만난다고 입 뗐을때 정숙이가 서운해 하니까 반사적으로 ’그럼 오늘 밤 새까?‘하고 정숙이 기분 맞춰주려고 함

감정 전이가 잘돼서 남이 기분 안좋으면 자기도 이유없이 기분나빠지는 엔프제라 반사적으로 타인 기분 좋게하려고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숙이가 압박할때 어리버리한 답변 하면서 꾸역꾸역 거절하는건 타인 감정에 안휩쓸리려고 억지로 t 학습한 형태다

얘가 현숙에 끌린것도 그런거임 현숙이는 잘맞춰주잖아
자기가 남한테 과도하게 맞춰주는 사람이라 무의식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이 있는데 현숙이한테서는 그러지 않아도 되니까

대화에서도 드러나지
영철이 ‘너가 좀 남을 잘 맞춰주는 성격이잖아‘ 하니까
현숙이 ’난 잘맞춰준다 한적 없는데?‘ 하고
영철이 ’난 그렇게 느꼈거든‘이라고 하잖음

종합했을때 영철은 타인 감정에 엄청 민감한 엔프제고 그래서 남 잘맞춰주고 사회성도 발달했지만
그거때문에 자기가 남을 맞춰주다가 너무 피해를 보니까 스스로 t를 학습한 형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