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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캉) 영호의 시무35조 들여다보기 ㅇㅇ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7.05 15:33:50
조회 580 추천 4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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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무35조가 아니라 24조구요

이 24를 전부다 뒤집으면
영호가 보고 있는 현재의 정숙 모습이 나온다고 봐도 되겠지?

단 조심할 게 있음

둘째로 영호도 언젠가는 자신의 요구사항이 대중에 공개될 거를 예측했을 거임
그래서 이 내용도 상당히 영호 중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한 면에서
'술 만취되지 않기'는 라방 때 내용과 모순됨
왜냐하면 술 덜 먹자고 한건 정숙이 영호에게 한 거니까 ㅇㅇ
즉 이 내용도 일방적으로 믿을 수는 없음

물론 정숙도 꽐ㄹ될 수는 있지만
더 술 좋아하는 영호가 할 말은 아니지 ㅇㅇ..

우리 나솔갤 정병들 시비걸까봐
증거짤 2개 갖고왔으니 참고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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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정숙이라는 사람을 
1년 미만의 유아 상태에서
어마어마한 충격을 받고 거기서 멈춰버린 사람이 아닐까 보고 있음 ㅇㅇ

그때의 아기들 특징이 뭐냐면
낮과 밤이 구별이 불가능함
그래서 시도떄도 없이 울고 불고 
뭐만 하면 울기 시작함 ㅇㅇ..

그러다가 점점 자라나면서
몸의 감각들에 통일성이 생기고
기어다니다가 걷기도 하고 그러면서
프로이트의 구강기-항문기 등등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근데 1년 미만,
이 밤과 낮도 구별 못하는 상태에서는
누군가가 응답하는 게 매우 중요함

왜냐하면 이때는 자아도 완전히 형성된 게 아니고
아기도 자기 몸과 신체 반응을 컨트롤 할 수 없음

그럴 떄 누군가가 달래고 어르고 똥싸면 치워주고 딲아주고 
먹고 트림하게 해주고 어버버해주고 재워주고..

그렇게 24시간을 돌보지 않으면
아기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서, 존재의 불안에 빠짐

왜 존재의 불안이냐면
존재와 의식이 막 형성되는 순간이거든 ㅇㅇ
이때 타격을 받으면 성장기 때 뼈를 다치면 기형이 되어버리듯
자아와 존재 관념이 '불구'가 되어버리는 거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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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숙이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는 것,
즉 '시도떄도'없이 '자신도 모르게 하는 것'
이거는 1년 미만의 영유아들과 아주 유사하다고 보여짐

가령 4번, 5번, 7번, 13번, 14번, 19번, 24번 모두
통제보다는
'내가 어떤 상태에 있어도 누군가가 그 호출에 응답해주기를 바라는 마음'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이 부분이 훼손이 된 영유아는
자신이 위기에 빠지거나 문제가 있어도
자신을 돌봐줄 어른이 없을 수도 있다는,
존재 그 자체에 대한 불안이 생길 가능성이 높음

그래서 이런 영유아가 성장하게 되면
충동적이고, 
끊임없이 누군가가 자길 봐주길 바라는 마음에 
계속해서 사고치고, 변덕이 심하고,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일 수 있음 ㅇㅇ

그렇게 극단적으로 해야 누군가가 자길 봐줄테니까 ㅇㅇ

그래서 정숙은 5번 '혼자 있는 걸' 극단적으로 두려워할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그떄 호흡 곤란이나 
그러한 호흡쪽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까 싶음

그녀의 호흡 곤란이나 목에 대한 고통은 그 부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목도 상징적이죠 ㅇㅇ
1년 미만 영유아는 머리통이 너무 무거워서 잘 받쳐주지 않으면 다치기 쉬움

동시에 호흡 곤란이나 가끔 숨쉬기 어려워하는 듯한 모습은
숨이 막힌다- 즉 죽음에 대한 공포로 보여짐


-


또한 정숙은
자신은 혼자이고 외톨이다-라는 생각이 강하고
그러한 상태를 '자신도 모르게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왜냐하면 인간은 익숙한 상태를 유지하려는 관성이 있기 때문에-

10번처럼 누군가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없고
동시에 그러한 행복한 가정을 가진 누군가(영호든 누구든)를 
망가뜨리고 싶어함 (복수하고 싶어함)

그러면 현재의 정숙 부모님도 그런 상태이냐
그건 아님
근데 그 당시에 부모님이 싸웠거나
여튼 그런 이유로 그 당시 정숙이 방치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아무리 이후에 부모님이 사이가 좋아도 
그 당시에 타격을 받으면 그 흉터는 평생 가는 거지 ㅇㅇ..

다른 시기 때 충격을 받았다면
가령 항문기나 구강기나 오이디푸스기 때-
그러면 증상ㅇ ㅣ다르게 나타나지만

현재 시무 24조에서 보여지는 정숙은
존재의 불안, 그 자체에 심각하게 시달리는 것으로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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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영호가 요구한 4번은
정숙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함
혼자 있을 때마다, 고독에 있을 때마다
죽음에 가까운 두려움과 공포, 고통이 그녀를 차지하고 있지 않을까 함 ㅇㅇ

그러한 면에서 19번, 그녀가 계소개서 '관종'짓을 하거나
인스타에서 사고를 치는 것도
자기 안에 있는 불안을 희석시키기 위한 필사적인 시도로 보여짐

동시에 본방 때
순자에 대한 극렬한 분노나 증오 또한
자신의 존재에 대한 위협적 존재로서 순자에게 적대적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함

(정숙이 영호를 그토록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것도,
영호에 대한 사랑보다는
영호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했기에
그 동일시를 파괴하고 영호를 자신에게서 앗으려고 하는 순자를 파괴하려는 시도가 아니었을까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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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 말도 의미심장하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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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도 의미가 깊죠
정숙은 영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고
그것을 악의적으로 자기를 조지거나 떼내려고 했다고 봤을 가능성이 높으니까
영호라 저런 말을 했겠죠
동시에 영호는 그런 정숙을 '고치려고'했을 거임

지금 이 시무24조도 사실 썩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님

왜냐하면 정숙이라는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동시에 인간은 누군가에게 이해되기 전에는, 해석되기 전에는
변화할 수 없는 존재이기 떄문임 ㅇㅇ

그래서 영호가 아무리 이런 걸 요구해도
정숙은 변하지 않을 거임
변할 수 없을 거임

왜냐하면 본인도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고
아주 어릴 적 기억 혹은 경험에 사로잡혀서
죽음에의 공포, 불안, 존재가 흔들려버리는 그 고통에 늘 사로잡혀 살아왔기 때문이지

그러한 면에서 20번, 물욕 즉 물건이나 돈, 소유에 대한 집착 또한
그러한 것들에 대해 집착함으로써 고통을 해소하려는ㄱ ㅓㅅ도 있지만
동시에 자기 안에 있는 불안을 어떻게든 달래려는 시도로 보임




-


내가 늘 이야기하지만
나는 정숙을 무조건적으로 싫다고, 
나솔갤 정병들마냥 그렇게 까는 게 아님

정숙의 문제점은 (감히) 내가 짚고 넘어감
객관적 증거도 함께

나는 최대한 '객관적'이고 '심리학적, 정신분석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
더 나아가 그 사람의 진짜 모습, 무의식적 상태까지 묘사하는 게 목표임

-

또 이 그림만 놓고 여기까지 내가 추측한 거고
뒤에는 안봐서 마저 보고 씀


뒤 내용에 따라서 내 추측도 달라질 수 있음 ㅇㅇ







그럼 ㅅㄱ





*

어 근데 영호는 35개라고 했는데

실제로는 24개이고

종이 123번 각각 합치면 15+16+8=39개인데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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