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설명 하자면 _나는 남자고 지금 새로운 집단에 들어감.
다들 일로 모였고 프리랜서라 동등한 관계면서 오피스는 공유하되 일은 각자 오더 따와서 각자 함 + 서로 윈윈하는 다같이 하는 프로젝트 가끔함.
경우에 따라서는 경쟁관계가 될수 있으나 서로 발전하는 선의의 경쟁인 느낌.
거기 모임장은 여자인데 내가 약간 호감있음. 근데 다른 현실적인 이유로 접을려면 바로 접을정도로 깊지 않은 호감. 근데 잘되면 행복할것 같긴 한 그런느낌.
모임장도 나에게 호의적임. 약간 나 좋아하나 헷갈릴때도 있었는데 갠톡은 잘 안보는거 보면 이성적으로 좋아한다기보단 ENFP라 사람 좋아하고 나의 능력을 높게 사서 배울점이 많고 모임에 도움이 된다 판단되는 인물이라 그런거라 생각됨. 모임에 나올것을 먼저 권유한것도 모임장임. 삼고초려로 3번 권유해서 나가게 됨.
모임장은 가장 오래된 남자 멤버와 항상 붙어다님. 둘이 집도 가까워서 출퇴근 거의 같이함. 안지 4년됐고 작년까지 남자가 여친이 있었다는데 너무 친하다보니 그 둘을 본지 얼마 안된 사람들은 사귀는걸로 오해를 많이 삼. 본인들은 둘다 쏠로고 사귀는거 아니라는데 뭔가 가끔씩 둘이 사귀는것 같은 냄새가 나긴 함.

여기서 본론
다른 사람들이랑은 다 잘 지내고 편한데 모임장이랑 붙어다니는 남자애가 유독 느낌이 쎄함.
자기가 INFP고 소심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 눈도 잘 안마주치고 형식적인 대화 외에는 잘 안함. 눈을 안마주친다는게 대화할때 말을 걸면 그때서야 보기는 하는데 평소에 둘이 서있을때 얼굴을 쳐다보면 10초이상 누가 쳐다보고 있으면 한번은 볼법도 한데 의도적으로 피하는게 보이고 내가 말 걸면 그때서야 부자연스럽게 대화를 받아줌. 표정도 미세표정이라고 하나 그런걸 내가 읽은건지 모르겠는데 순간 표정이 안좋은것 같다는 느낌이 들때가 많았음. 뭐 안좋은 일이 있을수도 있고 본인 스스로 원래 텐션이 낮다고는 하는데 나한테는 장난도 잘 안거는데 나랑 비슷하게 들어온 한살 형한테는 은근히 먼저 장난도 잘치고 잘 웃는거 보고 약간 내가 불편한가? 싶은 의심이 확신이 되가는중.

내 감이 맞다면 이 남자가 나한테 적개심 경계심을 숨기고 있는 이유가 서로 일의 스타일상 넓게보면 겹치는 경쟁관계인 부분이 많긴 한데 객관적으로 내가 더 잘해서 약간의 열등감이 있는게 아닐까 싶은거 하나가 있고,
둘이 비밀연애중인데 내가 크게 호감을 티내거나 한건 없지만 호감이 있다는걸 촉으로 느꼈다던지 나에게 너무나 호의적인 여친의 모습에 질투를 느끼고 있는게 아니면 이유를 모르겠음.

아니면 내가 정신과 병원을 가봐야 하는 상태라던가.ㅋㅋ

분명 대놓고 그런건 아니지만 살면서 누가 나를 몰래 싫어하는것 같다는 느낌이 든 경우 없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