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얼마나 지옥 같은지 안 살아보면 모름

첫 직장이 광고회사였는데 퇴근 못하는 게 종종 있었음

그랬더니 회사에서 무슨 일 있었는지 타임라인 순으로 다 말해야 하고

깜빡하고 말안하면 밤새 지랄하고

퇴근하고 내 카톡 보여줘야고

자기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하라고 하고 왜 좋아하냐고 이유 말하라고 그러고

그래서 예쁘니까 좋지 이러면

못생기면 버릴 거냐고 그러고...

나보다 더 예쁜 여자 나타나면 바람 피울거냐고 그러고

여초 직장이니까 죄다 여직원인데

왜 여직원들이랑 사담 나누냐고 지랄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 준비하면서 동거하는 1년이 진짜...

아오.........

매몰비용매몰비용 이러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내가 물어버리고 파혼함

진짜 예쁜 게 다가 아님

그 당시에 소녀시대 윤아 닮았다고 사귈 땐 우월감 있었는데 씹......

내가 앞으로 평생 얘 아니면 이렇게 예쁜 애랑 사겨보냐 그러면서

그런 성격인 거 알고 있음에도 나아지겠지 하면서 다 받아줬다가 사달 났음

회사가 더 행복했던 순간이었음

물론 예뻐야 사귀는 거 맞고 예쁜 여자랑 다니면 남들 시선 좋긴 하더라.

트로피 여친이 괜히 있는 말은 아님. 

그런데 씨... 연애 1년 좀 넘어서 우리 둘 다 아는 후배가 나한테 고백했던 사건이 트리거 였는데

걔네 아버지가 바람 펴서 집 나간 트라우마 나한테 덧씌우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