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가 하는 말은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모든 말이 실체가 아닌 명분에 치중되어 있다

종교 갈등이라고 하고 영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는 내용이 있는데
결국은 영숙을 두고 고민이 많고 심란해보이는 것도
쌍수 이벤트 있었던 만큼
부모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 그 이상 이하 아무것도 아니고

영숙이 다른 사람 의견을 왜 존중 안 해 했을 때
기분이 팍 상해보이는 건
오히려 광수쪽에서 신념을
강요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오는 만큼
본인과 본인의 가족이 비난받고 무시당할 수 있다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그 명분이 뭔진 알 수 없지만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내용일 수 있어서
혼자 고민할 내용이라고 못박거나
혼자 심각한 고민하며 자꾸 생각하고 대화한다고 하고 포장

이 모든 게 광수가 바라는 게 너무 많아서이다
광수가 불교 신자라면 무소유를 택해야지
풀소유하려면 역설적으로 공수래공수거이다

그리고 광수의 다대일 모습을 보면 자기 얘기를 전혀 하지 않고
남들의 솔직한 모습을 비웃듯이 웃고
남들의 말에 동조하며
내면의 욕망을 충족하는 모습이 조금 그렇다

어떤 욕구가 굉장히 좌절된 느낌인데
주변에 본인을 제대로 인정해주는 사람이 없나 싶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