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압) 이번에 22정숙, '미방분'에서 진짜 와닿았던 말.jpg

스압) 이번에 22정숙, '미방분'에서 진짜 와닿았던 말.jpg앱에서 작성

ㅇㅇ

2024.10.06 09:31:35

조회 965 추천 2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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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내가 그 친구들한테도 얘기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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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네가 자식을 불쌍하게 여기면 정말 불쌍해진다는 얘길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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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 장면 진짜 좋았음

내가 돌싱 관련 프로그램 보면서 항상 느꼈던

고질적 문제가 뭐였냐면,

나는 솔로 돌싱특집이나, 타 프로그램 돌싱글즈나

돌싱이라는 경험 + 자식 < 이거로 인해서

자신을 너무 비련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자신만이 인생에서 '극악'의 가장 힘든 경험을 한 것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거의 대다수였음

힘든 경험은 물론 맞지,

근데 특이하게 '인생을 통달할 만큼'의 뼈아픈 경험을 한 것마냥

자신을 거룩한 '성인'처럼 비춰 보이는 사람이 대다수임

세상엔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힘듦,

우열을 가릴 수 없는 각자만의 사연들을 가졌는데

희한하게 돌싱 관련 프로그램에 나오는 이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자신만이 거룩한 고통을 지닌 사람처럼

무언가를 비춰 보이는 경우가 많음...

또한

자식에 대해 이야기할 때

항상 눈물 짓거나(그 마음은 이해하나),

불행한 삶 속에 짐을 지는 굳센 사람처럼 자신을 포장하거나 등등..

단 한번도

"저는 자녀가 한명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웃으며 말하는 사람을 단 한 명도 못 봤음

오히려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 대해서

정말 자식을 짐이 아닌, 내 사랑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여기며 살아가는구나 라고 느낄 것 같음

실제로 난 일상에서 그런 사람을 본 적 있어서 하는 말임

모두가 자신을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어서

자신의 힘듦을 어떻게든 어필하는 똑같은 모습들 속에서

정희의 저런 말은

내 평소 생각과 맞아 떨어져서

깊게 와닿았음

정희가 다른 부분에선 뭐 흠이 있을지는 모르나

저런 마인드는

분명 박수칠만함

고정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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