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글을 쓸 수가 없다

내가 40년 살면서 가장 재밌게 읽은 책이 바로 실미도 원작소설가로 유명한 백동호의 자전소설 "대도"였다

백동호는 1955년 대전출생, 아이큐 158
일란성 쌍둥이중 둘째로 태어났으나
아버지는 노름하다 다른사람들한테 맞아죽고
어머니는 학교교사였는데 산후후유증과 영양실조로 굶어죽게되자, 형은 해성고아원에 가게되고 백동호는 아들없는 집의 양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런데 그 집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정도의 끔찍한 아동학대를 당하게 되는데, 백동호의 말에 따르면 '인간이 부러질 수 있는 모든 뼈는 한번이상 다 부러졌을 정도'라고 한다
그래서 12세에 무작정 서울로 상경, 길바닥에서 한뎃잠을 자는등 밑바닥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그 당시는 부모가 있는집 자식들도 못 먹어서 얼굴이 누렇게 황달이 뜰 정도였는데, 부모없는 백동호는 오죽했으랴. 그렇게 자연스럽게 범죄와 친해지게 되면서 십대때부터 빵을 들락거리는 인생이 시작된다
다행히 백동호에게는 몇가지 탁월한 능력이 있었는데, 첫째는 아이큐가 158로 당시 백동호가 다니던 국민학교 전교생 3천명 가운데 아이큐 검사 1등을 기록하여, 당시 어느 교사는 아들삼아서 내가 공부좀 시켜보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도 집에만 가면 돌대가리라며 양부모의 끔찍한 폭행이 이어졌다고.
둘째는 타고난 깡다구와 배짱. 셋째는 강인한 육체와 싸움실력.
그는 전성기때 쉬지않고 팔굽혀펴기를 1200개를 할 수 있었으며, 어지간한 성인남성 두세명은 손쉽게 눕힐 수 있는 주먹실력을 갖고 있었다.
이로인해 백동호는 범죄와 친할 수 밖에 없었으며 나중에는 금고의 구조를 스스로 독학하여 한국에서 제일 가는 금고털이범으로 성장하게 된다
80년대 당시 국산차만 끌고 다녀도 웬만큼 산다는 말을 듣던 시절에, 이미 벤츠 S클래스를 끌고 다녔으며 당시 한달 생활비가 천만원이 넘었었다.

이 사람이 쓴 자전소설이 대도인데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더 쓰고 싶은데 벽돌 마저 날라야돼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