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디션 시스템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는 사실 : 후코가 데뷔하지 못할 거라 예상한 사람은 아마 내 얼굴의 기미만큼도 없었을 거다. 그녀의 능력과 성적을 보면 절대 떨어질 수가 없는데, 이런 일이 벌어진 건 방송의 공정성, 투표 시스템, 멤버 선정 시스템 등에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는 걸 의미한다. 최근 오디션의 경향은 병신 얼빠충들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이유에선지 팬 투표의 영향력을 줄이고, 프로듀서와 소속사/엔터사의 영향력을 키우는 방향이었던 것으로 안다. 아이랜드2도 초반에는 프로듀서들의 영향력을 크게 가져가는 듯하더니, 왜 결선에서 생뚱맞게 "5+1"이라는 쌍팔년도 병신 조합을 들고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다수 대중의 예상과 기대에서 벗어난 경연은 망한 것일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이다. 앞으로 그 누가 자신이 빠는 참가자의 미래를 "기대하며" 방송을 볼 수 있을까?

2. 대중의 취향은 큰 틀에서 규격화돼 있지만, 거기서 벗어나는 행태를 보이는 사람도 꽤 많다. 그래서 미모의 히토미든, 능력의 광배든 일단 데뷔하면 나름의 팬층을 확보하게 되고, 그들의 단점은 그룹의 다른 멤버들의 장점에 묻혀서 드러나지 않게 된다. 이게 바로 떼거리 아이돌 "그룹"의 장점인 거다. 프로듀서 씹새들이 후코를 뽑지 않은 데엔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그게 실력은 분명 아니란 걸 우리 모두 안다. 실력이 아닌 다른 원인이라면 데뷔 후 다른 멤버들의 장점에 묻혀 드러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녀의 능력과 매력, 그녀가 경연 중에 끌어당긴 팬층의 두께를 고려하면 그녀는 이즈나에서 순항했을 게 기정사실이다. 그래서 후코가 탈락한 이유는 헬조센 사회의 병신성을 보여주는 매우 애잔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아이돌 산업의 주 수요층 중 하나인 초중딩들이 언니 이미지나 아줌마상을 선호하지 않는다거나 하는... 무리하게 마이와 정세비를 뽑기위해 후코를 떨어뜨린 것일 가능성이 높은 거다. 프로듀서든 이들을 뒤에서 조정했을지도 모를 어둠 속의 씹새든 굉장히 편협하고 후진 미감과 가치관의 소유자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애잔한 것은 그들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사실...

오디션 방송으로서의 아이랜드2는 폭망이라고 평해야 할 듯하다. 참가자들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고, 방송의 유치함과 촌스러움, 속물스러움은 역대 오디션 중 탑클라스에 들어갈 수준이었다. 이 방송을 만든 PD의 면상을 한 번 봤으면 하는데, 어쩜 이리 후진 미감을 가졌으면서 방송계에서 먹고살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초딩 얼빠들이 좋아하는 서구적인 얼굴과 기럭지로 승부하는 참가자가 아니라, 미모와 능력을 겸비한 참가자가 경연을 통해 성장하고 강해져서 최종 데뷔하는 성장담/성공담을 보길 원하는 좀 더 수준 높은 아이돌 팬들의 기대를 배신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아이돌 오디션 방송은 언제쯤 이런 유아적인 수준에서 벗어나게 될까? 사실 이건 요원한 일이란 걸 안다. 오디션을 포함한 그 모든 방송 프로그램은 그것을 배태한 한국 사회의 가치관과 미감의 반영물일 수밖에 없는데, 이들은 쉽게 나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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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피부관리의 민족같습니다. 전세계 썬케어 1인당 소비금액 1등 ^^ - DVDPrime

뭔가 우리나라 사람들은 외모 가꾸는거에 진심인거 같습니다. 그덕분에 성형의료도 발전하고 피부미용기기 수출도 많이 하는거 같구요. 여기에 썬크림에도 진심인게 우리나라 사람들입니다. 심지어 우리는 4계절이 있는 나라인데도 1인당 썬크림 소비금액이 전세계 1등입니다. (겨울이 엄청 길죠...) 5천만 인구로 전세계.썬크림 시장 점유율 7프로 차지하는 중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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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세계 명품 소비율 1위 한국인, 그 이유는?

지난 1월 중순, 미국 CNBC 방송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한국인 명품 소비액은 168억 달러(약 20조 9,000억 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보다 24%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인 1인당으로 따져보면 325달러(약 40만 4,000원)를 명품에 소비한 것으로 미국(280달러·약 34만8000 원), 중국(55달러·약 6만8000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그간 한국경제는 ‘활황’인 경우가 없었고 계속해서 경고음이 들려왔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토록 많은 돈을 명품에 소비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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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중순, 미국 CNBC 방송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2022년 한국인 명품 소비액은 168억 달러(약 20조 9,000억 원)라고 보도했다. 이는 2021년보다 24% 증가한 수치이다. 한국인 1인당으로 따져보면 325달러(약 40만 4,000원)를 명품에 소비한 것으로 미국(280달러·약 34만8000 원), 중국(55달러·약 6만8000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그간 한국경제는 ‘활황’인 경우가 없었고 계속해서 경고음이 들려왔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그토록 많은 돈을 명품에 소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를 단순히 한국인의 허영이나 허세로 보아야 할까? 일부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보다 본질적으로는 한국인의 문화는 물론 업체들의 마케팅 홍보, 그리고 한국인의 높은 SNS 이용률과도 연동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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