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 마눌하고 탄천걸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했는데
뭐 결론은 주식보다 부동산이다 이 얘기였거든 ㅎㅎㅎ

뭐 어짜피 다들 잘 아는 얘기겠지만 어제 새벽반에서도
또 주식얘기가 나온것 같아서 적어보는건데
난 원래 개념인이 아니라서 요약 잘 못하니 뻘글로 그냥 봐줘

주식시장서는 개미라고 할테고 부갤서는 꼬꼬마라고 하려나?
여튼 보통 투자가가 아주 특별한 정보통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예지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 한은
아주 정확하게 타이밍을 잡고 매매를 할 수 없는 거 아니겠어.

대세 상승장이건 하락장이건 타이밍만 잘 잡으면 어쨌든 돈은 벌게 마련이고
이 타이밍을 확실하게 잡았을때 발목서 사고 머리에서 팔 수 있는데
그게 힘드니까 무릎서 사고 어깨에서 팔라는 말이 나오는거지

우량종목이나 블루칩 매물은 상승/하락의 유동성 변화가 느리고
급등/급하락도 잘 없어 그러니까 그렇게 한템포 늦게 매매해도 흐름만 잘 타면 되겠지.

근데, 나처럼 가진건 쥐뿔 없으면서 성질만 급하고 대박 좋아하면서
천성이 게으른 사람들은 삼성전자 같은곳에 묻어놓고 기다리는것도 싫고
그렇다고 강남이나 분당의 우량단지 중대형 사놓고 기다리자니 총알은 딸리고
뭐 그래서 세력주나 저평가 되었으면서 대형호재 있는 놈들을 찾게 마련이지.

자, 그럼 급등주, 세력주의 예를 들어볼까?
미리 정보가 있었다면 바닥일때 들어가서 쩜상 열번 치고 팔면 되는데
그건 거의 불가능하다 이거야. 그러면 상 한번 갔을때 상따하게 되는데 이것도 참 힘들지.
우선 쩜상이 되면 사고 싶어도 못사잖아. 매수 대기만 해놓고 있어도 파는 놈은 적고,
나보다 먼저 매수 주문 넣은 놈한테 물량가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가면 주가는 이미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운좋아서 샀다 이거야. 그러면 팔때도 마찬가지지
다들 정보는 없고, 욕심은 계속 생기고 해서 하락이 시작되고 나서야 팔려고들 덤빌텐데,
그러면 이미 늦는게 되지, 쩜하가 시작되면 하한가에 내놓아도 나보다 먼저 매도 주문
넣은 놈 물량이 먼저 팔리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다가 반토막도 나고 뭐...

근데 부동산은 그런게 없다는거야. 먼저 주문 넣은 놈이 먼저 사고 팔수 있는게 아니라
살놈은 골라 살 수 있고, 팔놈도 골라서 팔 수 있다는거지.

이거 확실한 물건인데 대기 매수세는 많고 매물은 적다 이거야.
그러면 천만원이라도 더 주고, 떡방한테 복비 따블주면 어쨌든 살 가능성은 높아지고
호재가 확실한데 매수세 까지 많아서 내가 아직 못샀는데 시세가 확 올라버려도
주식처럼 하루에 15%씩은 안오르니까 며칠 기다려도 10% 정도 더주면 사는게 가능하지

팔때도 마찬가지지, 떡방한테 인정작업을 하라고 하던, 내가 남들보다 천만원 더 싸게 내놓고
복비 더 줄테니 팔아달라고 하건 여튼 쩜하한 맞을때처럼 하루종일 모니터 앞에서
마음만 졸이는 사태는 안 벌어지지.

다들 유념하길 바라고, 아주 확실한 정보 없으면 급등주, 세력주 손대지 말길 바래.
작전세력들 사이에서도 행동대원 한놈만 배신때리면 바로 작전 실패로 가는데
일반 개미들한테까지 정보가 새 나오는 작전주라면 뭐 이미 실패했다고 보고.

요약 - 주식은 하루 15%까지 상승/하락이 가능한데, 대신 호가도 그 범위에서만 가능하며,
같은 호가에서는 무조건 선착순이라서 그게 발목을 잡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근데 부동산은 그런거 업ㅂ다.

그래도 난 오늘도 HTS를 기웃거리며 내 종목 언제 두배되나 기다린다 ㅎㅎㅎ
지금 80%까진 먹었는데 100% 먹으면 팔려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