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 보고 쓰는건데
내 나이 33살인데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해 나 지금 대출껴서 인서울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내 친구놈이랑 나랑 서울에 있는 같은 대학나와서

나는 서울에서 일하고 친구놈은 대전으로 갔어 둘다 캐 가난한 놈들이고
대학다닐때고 같이 알바뛰면서 열공했는데 둘다 결혼하고 거의 무일푼으로 시작했지 그래..
대학졸업하고 거의 5~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어

어떨거 같어?
비교하면 한도끝도 없지만 차이 엄청나다. 월급은 비슷하지만
적게 버는 편은 아니지..한 연봉으로 5000정도 받는데..

그 삶의 윤택에서 찾아오는 상대적 박탈감은 정말 비교 안할려야 안할수 없더라.

난 집살려고 아둥바둥 돈모으고 있을때 친구녀석은 집사놓고 남은돈으로 취미생활하고 잘사고 있더라.
대출 받은돈 매꿀려고 주말에도 처박혀 있을때 친구놈은 전국각지를 돌아다니더라.

서울에 있다고 문화생활을 지방사람보다  그렇게잘하는것도 아니더라.
친구놈 콘서트나 뮤지컬공연등등 서울에 행사있어 보러올때 부인이랑 토욜날 와서 보고 호텔이나 모텔에서 자고 일요일에 놀다가  유유히 가더라.

완전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 이상 대전권이상이면 문화생활하는데 서울사람이랑 별반차이없더라.

그렇다고 교육?이 틀려? 애들 수준이야 차이나겠지만 그 친구말들어보니 그건 가르치기 나름이더라 그리고 서울 교육비  진짜 짱나게  비싸더라.
그리고 매일아침 일어나는 교통지옥 콩나물시루떡지하철 진짜 서울에서 13년째 살고 있는데 이젠 토할꺼 같더라.

혹자는 이렇게 말하더라구
고생하면 나중에 다 보상받는다고 부동산값오른다고 나중에 승리하는 사람은 너라고.
그런데 말야 살다보니까 꼭 그렇지만은 아닌거 같어.
내가 은퇴할때까지 백날 아파트대출금에  투자하고서 나중에 돈으로 환산할때는 집팔때라구 평생고생하다가 늙어서 돈생기면 뭐하냐 젊을때 돈쓰는것고 늙어서 돈쓰는게 틀린데
밑으로 내려간 내 친구말야 그렇다고 돈이 없어?그것도 아니야. 그 친구도 부동산은 기대안하더고 그래도 돈도 틈틈히 모아 펀드하고 있고 웬만큼 돈 모왔으면 제주도나 춘천쪽에 전원생활할 땅살계획이라더라.

그리고 그친구나 나나 자식하나씩키우고 있는데 아이생기면 진짜 돈 못모은다.  
나가는돈 장난아니고 맞벌이하다가 부인은 몇년간 쉬어야해 그럼 내가 번 돈으로 대출금 갚고 생활비하면 진짜 거지인생사는거지,
반면에 친구놈은 자식생기기전 3년동안 부인이랑 맞벌이 하더니 아파트 장만하더라.
지금은 그친구 자식기르면서 부인은 전업주부하는데 자기월급으로도 대출금값는거 없으니 자식키우면서 어느정도 취미생활하고 여가즐길정도로 여유있떠라.

진짜 직장만 아니였다면 당장 떠나고 싶은 곳이 서울이야
물론 지방보다 부동산값도 오를 기대하고 싶지만 이젠 그것도 진절머리 나더라.

솔직히 말하면 돈없는게 서러운거지
그런데 말야
같은 노력을 해도 그 보상이 같지 않는데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은 정말 지긋지긋해.

1줄요약
친구놈 존내 부럽고 직장때려치고 서울떠나고 싶다.


밥먹고 또 대출금갚을려면 일해야지 아~
그냥 요즘 다른거 다 필요없고 자식보는 맛에 살고 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