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으로는 아파트는 입지와 지분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는게 제 신조입니다. 용인 난개발 지역(성복,신봉,죽전)은 장기적으로 볼때 메리트가 없습니다.  용인 아파트가 그나마 버티는 이유는 집을 보러온 사람들이 인테리어가 조경이 좋기 때문에 속는 것입니다. 용인 지역 분양업자들은 난개발을 눈속임하기 위해 조경과 인테리어 신평면에 많은 신경을 썻읍니다.

이들 동네를 걸어다녀보면 문제점이 보입니다. 1시간으로는 파악이 안되고 몇일은 걸어다녀야 합니다. 군데 군데 비뚤어진 자투리 땅에 지어질 상가들, 구불한 도로망, 좁은 인도 등등 도시 전체를 갈아 엎기 전에는 해결이 될수 없는 사항입니다. 강북이 달농네와 다를 바가 없죠. 저는 외국에 오래 살다가 귀국 하면서 인터넷을 통해 용인이 유망한 곳으로 생각을 하고 한달 정도 발품을 팔았는데 장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분당으로 결정을 했습니다. 분당은 제가 살던 LA 신시가지와 비슷한 느낌을 주더군요 .단지 용적율이 LA보다 높은 것은 국내 사정상 어쩔수없는...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신분당선 연장선도 호재이기는 하지만 민자라서 요금이 지나치게 비쌉니다. 고가로 분양한 이익금으로 도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민자를 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갑니다. 막대한 이익금은 도대체 어디에 간겁니까? 업자,용인 시청이 먹었나요? 대중 교통으로 서울 왕복하는데 6000원이 든다면 무슨 소용이?

그러면 입지와 지분이좋은 곳은 어디? 강남과 분당입니다. 강남이 입지는 좋겠지만 외국 살던 저에게는 공기가 나쁘고 답답  하더군요. 분당이 여러가지 면에서 적당한것 같습니다. 분당의 지분은 용인과 비슷했을때 평범한 수준입니다만 평당 땅값이 천지 차이죠.잘 갖춰진 인프라를 갖춘 지역과 산을 흉물스럽게 깍아 놓은 땅은 비교를 하는거 자체가 우습죠. 분당 아파트 부지가 평당 2000정도라고 한다면 산을 흉물스럽게 깍아 놓은 땅은 200만원정도가 정상입니다. 즉 땅값 차이는 10배가 나는데 아파트 가격은 별로 차이가 없는 현실입니다. 거품이죠

앞으로는 집이 남아도는 시간이 됩니다. 지방은 이미 붕괴되었고 용인 가장자리부터 영향을 받을 겁니다. 그 다음 분당이고 강남이 마지막이겠죠. 그러나 저는 투자와 주거의 쾌적도를 동시에 목적으로 하므로 분당이 여러가지 면에서 적당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이상 제 사견이었으며  누구 말이 맞는 지는 10년이 지나보면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