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약간 길지만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다면 조언좀 부탁해

나는 올해 30 사무직이고 남친은 26살 택배일 해
(남친이 내 강아지를 잘돌봐주는 모습에 반해서 만나게됐어 나한텐 강아지가 정말 중요한데 그동안 만났던 남자들은 그걸 안알아 줬거든)

만난지 1달만에 동거해서 이제 일년 됐어

같이 살면서 생기는 자잘한 집안일 문제 이런건 다 괜찮은데

남친이 게임하면서 쌍욕하는 등 말버릇이 좋지 않아..평소엔 애교도 있고 잘 지내다가도 서로 말을 오해하거나 해서 말싸움이 생기면 말을 공격적으로 하고 그래

나는 면접가면 제일 먼저 차분하시네요 라는 소리듣는 사람이고 말하는거 노력 많이 해온 사람이라서 남친이 막말할때 마다 가슴이 쿵 내려앉아..

한편으로는 나도 욕하고 막말하던 때가 있었으니 기다리면 나를 따라와 주겠지 싶다가도 싸울때면 너무 다른나라 사람같은 느낌이야

서로 많이 사랑하니 맞춰가며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고 할때면 또 그래 나도 화난다고 욕만 안하지 비꼬며 말하고 부족한 면이 많으니 잘해보자 생각도 들다가

이런게 약간 큰 싸움이 될 때면 나도 남친도 너무 끝도 없이 서로 화를 내게 되더라고

서로의 안좋은 말버릇에 서로 상처를 받는거 같아

내가 남친이 상처받는 말버릇을(비꼬기) 고치기 힘들듯 남친도 그렇겠지?

우리는 이렇게 계속 서로의 단점때문에 고통받다가 헤어지게 될까? 개선 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할까?

이미 몇번 내입에서 헤어지자는 말이 나왔는데
매번 서로 이해 할 수 있을때 까지 참고 대화를 하고 화해 했거든 근데 이런 상태로 결혼해도 괜찮을까?

오늘은 또 새벽에 싸우고 혼자 잠못들고 있어...

다들 어떻게 싸우고 화해 하며 잘 사는건지 궁금해지는 밤이네....

——————추가

위에서 언급한 게임은 롤인데 나도 하는 게임이야

근데 나는 일년동안 게임 하면서 한번도 상대에게 욕하거나 못한다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어

남친은 나보다 게임은 잘하지만 한판한판 할 때마다 화를내..
(같이 하는경우에 나한테는 뭐라고 안함..;;)

나는 애인같이 가까운 사이에서 말다툼이 있거나 할때만 화를 내고..

다들 욕하는 사람은 안만나는거니 ㅠㅠㅠ
아직까지 나한테 직접적으로 욕한적은 없어..
철이 없어서 화도 잘내고 그런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