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원한남 아파트트가 11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사상 최고 아파트 낙찰가를 경신했다.

18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단지의 전용면적 244㎡ 크기의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경매는 감정가 108억5000만원에서 시작되었다. 한 명의 응찰자가 단독으로 참여한 경매에서 아파트는 113억7000만원, 매각가율 104.8%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는 2021년 49억원에 매매가 이루어졌다. 49억원이었던 아파트가 3년 만에 113억으로 무려 2.3배나 가격이 뛰었다.

이번 경매는 아파트 경매 역사상 최고가 낙찰 기록을 경신했다.

이전 경매 최고가 기록도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는 지난 4월 93억69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 경매에는 5명이 참여했고 매각가율은 119%였다.

강은현 법무법인 명도 경매연구소장은 “같은 아파트에서 두 달 만에 약 20억원 더 비싼 낙찰가가 등장했다”며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 서민들에게 있어 생각하기 어려운 초고가 아파트가 한 번만에 경매 기록을 경신한 것이 주택시장 양극화의 단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