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점에서 얼마 짜리 아파트 보다. 

얼마나 빚을 내서 집을 살 것 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6억 정도 빚을 안고 집을 사도 집값이 오르면 3억은 자연스레 갚아지니까, 사실상 10년동안 맞벌이로 년 7천씩 벌어 그 중 3천씩 모으면 충분히 갚을 수 있었음. 19~21년에는 아예 두 배 이상 뛰어서 6억 빚을 2년 만에 번 돈 한 푼 안 들이고도 다 갚은 사람들도 있겠지.  

근데 그건 과거고 지금은 일부 지역 (강남 과천 분당 성수 용산 잠실) 이런 곳들 중에서도 대장급은 여전히 두 배씩 오를 것 같아 보여도, 나머지는 그냥저냥 물가 보다는 그래도 더 오르지 않을까? 정도로 보여짐. 

예를들어 극단적이지만 금천구 오류동 이런데 아파트를 8억 주고 사면 앞으로 얼마나 오를까? 10년뒤에 올라있기야 하겠지만 앞에 말한 만큼 6억 빚을 10년 안에 다 털고 집값도 유지하고 그럴 가능성이 높지 않은게 사실임. 10년 뒤면 2035년 정도 될 건데 그 땐 줄어드는 인구문제가 더 크게 압력으로 작용 할 테니 말이야. 

집값 오르는 걸 기대하려면 최대한 10년 안에 유의미할 정도의 상승을 봐야 하는데, 그런데가 많지 않으니 결국 대부분의 지역은 실수요 위주로 집 거래가 될 수 밖에 없게 될 것 같아. 문제는 실수요든 뭐든 서울 집값이 현재 10억 내외인데 6억을 빌리고 그걸 다 연봉에서 깔 수 있느냐 하는 점임. 정말 20년 30년 상환이 걸릴 수도 있고 게다가 중간에 일 그만두고 쉬거나 하는 일도 있을 수 있는데 이 모든게 감당 가능할까? 



자 그럼 너희는 만약 집을 산다면 얼마정도 대출을 받을 생각이 있니?  2억? 4억? 6억? 8억...은 은행이 쉽게 내줄 돈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