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얼마얼마인데, 맞벌이 부부 근로소득이 어쩌구.. 하는 글들 보면 좀 의아함. 

두 가지 사항을 간과하고 있음. 

1. 늬들이 보는 아파트, 유력지의 유력 아파트들은 애초에 거기 사는 사람이면 대한민국 상위 x% 안에 드는 상류층들임. 

물론 그네들이 무슨 재벌가문처럼 딴세상 라이프를 사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그냥 일반적 상식 선에서 비율을 봤을 땐 그러하다는 거임. 

그러므로 근로소득 및 누적 축적자산의 규모 등을 따질 떄도, 그러한 비율을 곱해서 생각을 해야 함. 

대기업 부부, 전문직 부부, 자영업자 중 성공해서 돈 좀 만진 사람, 이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겠냐 하겠지만, 

애초에 늬들이 바라보는 아파트도 그 수준 이상으로 희소하다는 걸 알아야 함. 

2. 1번에 더해서, 선진국들도 그러하지만, 부동산은 원래 당대의 부만으로 구매하는 게 아님. 

세월이 흐르며 자산이 축적되고 그게 가문 내에 쌓임. 

한국은 아직 (광복 이후에) 제대로 된 국가체제가 갖춰진 이후 세월이 짧으니 그게 덜하지만, 

서서히 그 축적에 의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거 뿐임. 

그래서 근로소득만 따져서 몇년 벌어야 하네 어쩌네 하는 게 별 의미가 없는 얘기일 수도 있음. 

(물론 근로소득은 중요함. 부잣집에서 자식한테 증여상속해주고 싶어도 자식 스스로 벌이가 삐리하면 여러 난관에 봉착하게 됨)

열폭하기 전에 이런 점들을 생각해보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