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10억에 사줄 애가 없다고 난리인데

난 부모님 흙수저에 머리하나 믿고
사교육없이 꾸역꾸역 카이스트 일반고 수능쳐서 가서
유학이고 나발이고 당장 목구멍 포도청이라고

6학기 조졸하고 바로 취업해서

해외 발령 손들고 나가서
지금 10년좀 넘게 다니다가 올해 서울 들어왔는데

펀드 주식 해외수당 등등 모아서 지금 손에쥔게 4억임
작년부터 국내근무라 해외수당 없이 영끌 1.1억 근방인데

이렇게 받아도 국세청 기준 근로소득자 상위  5프로에
나보다 근로소득 높은사람만 100만명 있음

돈만 있으면 내가 부산 대구 울산 광주 어딜살아도
뇌가 있다는전제 하에 서울에 먼저 한채 사고
그걸 전세주건 반전세주건 하고 지방거주 한다고 치면

당장에 단순 근로소득만 기준으로 해도
내앞에 서울입성 대기자만 100만명이고

그나마 내가 나이또래대비 소득이 높은편이라 이정도지
2세대 앞까지 쌓여진 부나 자산기준으로 하면 한참 바닥일건데

이런 나조차도 손에 4억쥐고 연봉 세전 1억되니까
대출어떻게 땡겨보면 9억대 집까진 살수 있더라

이제 문제는 이거지 서울에 요즘 9억이라 해봐야
제일무난한게 강동구 대단지 20평대급
아니면 강도구 끝자락 하남인지 강동인지 모를 주공 구축 30평대

광진구는 내가 가고싶은 한강변엔 택도 없고
광진구 도심지는 대단지 아파트가 한정적이고 이미 그런곳은
10억대가 훌쩍넘고


이게 현실이야 시장이 책정한 가격에 거품이 끼여있어보일순 있지
그런데 내가봤을때 현실을 살다보면 가격만큼 잔인할정도로
객관적인 지표는없더라

당장에 나만해도 국내 근무가 이제 루틴이되서 정착할곳 찾다보니
솔직히 난 종로근무라 일산 하다못해 연신내 노원 거주도 할만한데
굳이 매매라고 하니 무리해서라도 강동구 하다못해 광진구 가고싶고

판교나 강남 근무애들도 마찬가지겠지 당장 실거주하자니
7억이하 살기좋은 성남 구리 하남 아파트 널려있지만
그래도 인서운에 중상급 입지로 가고싶은거고

딱 그렇게 현 시장에는 가격표가 붙어있는거다
그걸가지고 지금 거품인데 왜들어가니 이게 불나방이다 지랄하는데

한두번 하락세 올수도 있지 조정이 올수도 있는데
그때 니들이 집을 살수 있을거 같냐?

나도 흙수저 출신이라 imf 리먼사태 둘다
우리아버지가 정통으로 뚜두려 맞는걸 봤는데

막상 서민은 부동산 조정오는 imf 리먼사태급 상황오면
집을살 걱정을 할게아니라 당장 오는저녁 먹고살 반찬걱정을 하게된다

우리아버지도 은행다니셨고 imf당시에 퇴직금 3억이 통장에 있었고
은마아파트가 1억 초중반이면 매매되던 시기에

나랑 동생둘 자식3명 먹여살려야 하는데
앞으로 직업 없이 살기 겁난다고

그돈꼭틀어쥐고 미국 캐나다 이민알아보고 계셧다
폭락장이란 그런거야 나라 개박살나서
이나라가 짐바브웨 짝 났단 확신이 들어야

부동산이 한 30프로 쯤 빠지는거다
그때되서 니들이 쥐고있는 돈으로 아파트 살 수 있을거 같냐?

시장의 가격은 니들 상상보다 훨씬더 날카롭고 냉정하게 매겨진거다
다들 바보라서 10억주고 콘크리트 덩어리 사려고 난리치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