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서울 준공업지역 개발에…'도시 유물' 유통상가 정비 시동

ㅇㅇ(61.79) 2024.11.25 08:51:42
조회 57 추천 0 댓글 0

한때 각종 용품 유통의 메카였지만 현재 ‘도심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형 유통상가들이 정비의 시동을 걸고 있다. 서울시가 2월 준공업지역 개발 청사진을 밝히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기 시작하면서 복합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구로구 구로기계공구상가는 9월 재개발·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를 출범하고 현재 약 1000명의 소유주에게 선호하는 개발 방식과 이주 계획 등을 묻고 있다. 1981년 준공된 구로기계공구상가는 7만 4476㎡ 면적 대지 위에 33개 동, 1120개 업체가 빼곡히 들어선 국내 최초·최대 산업용품 유통 단지다. 과거 서울 서남권 공단의 보급기지 역할을 하며 번성했지만 시내 제조업이 쇠퇴하며 활기를 잃었다. 구로기계공구상가 내 A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100여 개의 공실이 있지만 임차인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오랜 기간 임대료도 오르지 않아 소유주들은 개발을 반긴다”고 전했다.

구로기계공구상가에서 본격적인 개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서울시가 올 초 ‘서남권 대개조’ 구상을 통해 준공업지역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준공업지역은 공장 건설을 권장하는 용도지역으로 서울에는 전체 19.97㎢ 중 약 82%가 서남권에 몰려 있다. 서울시는 준공업지역에 아파트를 지을 때 최대 250%이던 용적률을 400%까지 올려주고 필요한 경우 준공업지역을 상업지역·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거나 ‘산업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자유로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구로기계공구상가 같은 대형 시설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핵심산업 거점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언급했다.

추진준비위는 기존 유통 기능에 주거·업무 시설이 결합된 복합시설 조성을 큰 틀로 두고 구체적인 개발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추진준비위 관계자는 “일단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서울시가 산업혁신구역 지정 및 유통시설 복합화 기준도 내놓겠다고 했기 때문에 추가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발표를 목표로 구체적인 지정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상가 높이가 최고 3층에 불과하고 위치도 지하철 1호선 구로역 바로 앞인 만큼 사업성이 우수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일대 공인중개사에 따르면 구로기계공구상가는 1·2층 호실 두 개(대지면적 59㎡)가 한 개의 매물로 묶여 5억 5000만 원~6억 원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영등포구 준공업지역이자 지하철 2호선 영등포구청 인근에 위치한 영등포유통상가에서도 개발 움직임이 다시 일고 있다. 시장정비사업 추진위원회가 이달 13일부터 정비계획 수립을 맡을 도시계획업체를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1987년 지어진 이 상가는 도시계획시설의 일종인 유통업무설비로 묶여 있다. 앞서 2011년에 개발을 위해 시설 지정 폐지를 시도했지만 이주대책 등의 요건을 갖추지 못해 폐지가 불발됐다.

물론 영등포유통상가는 별도의 용적률 체계를 따르는 시장정비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서울시의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 그럼에도 서울시의 발표로 일대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며 사업 재추진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진위 관계자는 “지역 개발을 지원할 때 정비를 하자는 분위기가 강해졌다”며 “400% 이상의 용적률을 받아 근처 영등포중흥S클래스 같은 주거복합건물을 짓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 유통시설 복합화 시범 사업지를 모집하면 서남권 대형 상가들의 개발 의지는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준공업지역 규제 완화의 일환인 이 사업은 유통시설이 포함된 복합 건물을 지으려는 상가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금천구 시흥유통상가 등의 참여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준 J&K도시정비 대표는 “대형 상가 개발은 용적률, 위치 등을 감안했을 때 사업성이 좋은 경우가 많지만 상권이 살아있는 곳은 개발 속도가 상당히 느릴 수 있다”며 “특히 시장정비사업은 세입자 대책을 추진계획 수립 때부터 세워야 해 사업 추진 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AD [삼성선물]제로데이 ep5- 도파민과 0DTE 운영자 24/11/15 - -
AD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상금 4,000만원 운영자 24/07/01 - -
7602376 문재인 집권 5년간 자영업자 수 53% 급증 ㅇㅇ(61.79) 11.25 54 0
7602374 커뮤하는애들 사고방식 이상함 내글(223.38) 11.25 37 0
7602373 밤에 술먹고 안주 배부르게 먹고 자면 [1] ㅇㅇ(115.92) 11.25 47 0
7602372 정우성 하면 난민 드립만 생각나는데 [2] 심사중(118.235) 11.25 64 2
7602371 다 찢겨져버린 사이~ ㅇㅇ(119.196) 11.25 33 0
7602370 정우성 입장에선 강간이노 ㅋ [8] 원룸맨(106.102) 11.25 647 14
7602369 떡쳤던 창녀가 갑자기 애쌈 ㅋ 원룸맨(106.102) 11.25 91 0
7602368 저출산 해결. 비혼 출산의 신호탄 ㅇㅇ(58.75) 11.25 36 1
7602367 ㅋㅋ 명태균 여론조작? 했더라도 윤석열 경쟁상대를 조작해줬겠지 ㅋㅋ ㅇㅇ(211.34) 11.25 52 0
7602366 인구늘릴려면 상속세패지가 답이다 부갤러(39.116) 11.25 28 0
7602365 부갤에 하락론자가 많은 이유 [2] ㅇㅇ(223.38) 11.25 62 1
7602362 한녀 = 창녀 ㅅㅂ 원룸맨(106.102) 11.25 45 1
7602360 오늘 2시에 경애하는 잼대표님 콘서트가 있겠습니다 ㅇㅇ(211.234) 11.25 33 0
7602358 정우성이라도 열애설이 38살이랑 터지고 애낳은 여잔 35세 부갤러(182.222) 11.25 126 1
7602357 도대체 전세사기를 정부가 왜 도와줘야하냐 [4] 부갤러(39.7) 11.25 60 0
7602355 한동훈과 국민의힘은 보시게.. [5] 시인(211.184) 11.25 93 0
7602354 정우성 존나 안타깝다 ㅅㅂ ㅋ [6] 원룸맨(106.102) 11.25 296 6
7602353 난 조국 개싫어하지만 가붕게는 공감된다 [3] ldu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72 1
7602352 수도를 이전해야 되는 이유 부갤러(121.146) 11.25 74 1
7602349 오후에 있을 파티용 찢브리뉴 댄스 음악 마르스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25 32 0
7602348 당연히 정우성보다 정우성 아들이 부러운게 맞는거 아니냐 [3] 부갤러(182.222) 11.25 98 1
7602347 난민수용은 OK 아들수용은 NO ㅋㅋㅋㅋ [24] ㅇㅇ(223.38) 11.25 1738 76
7602346 서울원 완판가능하다고 생각함? ㅇㅅㄱㅂㅅ(118.235) 11.25 63 0
7602345 볼수록 기괴하네 씨빨 ㅋ 원룸맨(106.102) 11.25 112 0
7602344 재매이햄 잘가 ㅜㅜ ㅇㅇ(59.11) 11.25 73 2
7602343 정우성으로보는 대한민국의 모순.jpg [1] 부갤러(39.7) 11.25 267 4
7602342 일본은행이 조만간 금리인상 사이클을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 야스이 센타치(122.36) 11.25 118 0
7602341 우성좌가 난민에 그렇게 집착했던 이유가 나오네 ㅇㅇ(59.9) 11.25 88 0
7602340 “예전에 나 때린 거 사과해” 아버지 살해하고 자수한 아들 ㅇㅇ(106.102) 11.25 55 0
7602339 폭락이들은 왜 알려줘도 욕하고 그러냐? [6] ㅇㅇ(223.38) 11.25 81 0
7602338 주식이나 코인이나 부동산이나 비슷함 [2] ㅇㅇ(223.38) 11.25 82 1
7602336 끼끼끼끼 부갤러(116.127) 11.25 30 0
7602335 짱개게임 하면서 짱개 혐오하는게 위선인데 ㅋㅋㅋ [1] 부갤러(210.179) 11.25 38 1
7602334 악인들이 사랑하는 죄악의 세계는 종말한다 [1] 부갤러(116.127) 11.25 38 0
7602333 혈압 136 /86 나왔는데 약먹어야하냐? [1] 부갤러(118.235) 11.25 129 0
7602332 힘들게 구한 여자였을거야 ㅇㅇ(112.171) 11.25 74 0
7602331 판결 조작도 얼마든지 가능하지? [2] 부갤러(210.223) 11.25 46 0
7602330 그런데 구리 하남 강동도 괜찮은듯 [2] ㅇㅇ(211.234) 11.25 62 0
7602328 정우성이 진짜 큰 획을 그어버렸네 ㅋㅋㅋㅋㅋㅋ [1] 부갤러(39.7) 11.25 391 11
7602327 최종세계에서 악인은 죽어 사라질 것 부갤러(116.127) 11.25 41 0
7602326 반포, 잠실은 사람 살기 별로임 부갤러(118.235) 11.25 89 3
7602325 신은 악인을 미워하지 않는다 부갤러(116.127) 11.25 29 0
7602324 대세는 16세 연하인거냐 ㅇㅇ(223.39) 11.25 47 0
7602323 "여보, 월세 1000만원이래" … 심상찮은 월세불장 [1] 부갤러(117.111) 11.25 121 0
7602321 서초 조은희가 윤석열 장모 무죄댓가로 국회의원 공천된거? [2] 부갤러(210.223) 11.25 63 0
7602319 아파트 대출금 갚느라 허리 휘는 인생이나 집없는 거지 인생이나 [3] 부갤러(182.222) 11.25 72 0
7602318 악은 선을 절대 못이겨 부갤러(116.127) 11.25 50 0
7602317 어차피 정우성 아들이 애비보다 승리자야 [2] 부갤러(182.222) 11.25 127 0
7602316 결국 선이 이긴다 부갤러(116.127) 11.25 37 0
7602315 거주지, 아파트, 어디서 살든 노동에서 자유롭지(선택) 못하면  노예지 ㅇㅇ(182.211) 11.25 34 0
뉴스 ‘고딩엄빠5’ 도지혜 “18세에 만난 대학생 남친, 임신 후 상견례까지 했는데 잠적” 디시트렌드 11.2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