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초품아 언급하셔서 저희 막내가 처음 초등학교 들어가던 날의 기억을 떠올려봅니다.

저희 집 바로 옆에 이런 버스 정류장이 있더라구요.

새로 이사 오고 나서, 집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보이길래, 언제 버스가 지나가나... 궁금해 했었거든요.

그런데 안다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운행 중단된 정류장인가 했더니...

여름방학 때는 운영이 안되고, 개학 후 학기 중에만 운영이 되는 스쿨버스 전용 정류장이었어요.

초등학교 첫 등교날 신이 난 셋째

그런데, 초딩 책가방이 장난아니게 비쌉니다. 

260유로...

와이프가 자기 빽 보다 비싸다고... 투덜거리네요.

그나저나 이 가방을 사고 나서 보니, 정품 아닌 짝퉁을 그냥 동네 슈퍼마켓에서 팔더군요.

가격은 훨씬 저렴한 80유로구요.

브랜드만 없을 뿐. 품질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합니다.

다만 260유로 짜리 가방은 무게가 0.9kg 밖에 안되서 더 비싼 것이라고 하네요.

담부터는 짝통 가방으로 사줘야 하는데... 넷째는 계획이 없네요... 

이렇게 생긴 스쿨버스가 옵니다.

참고로 룩셈부르크는 대중교통이 다 무료인데,

스쿨버스도 대부분 무료입니다. (일반 경로에서 벗어나, 특별 개인경로(?) 미니버스를 예약하면 비용 있음)

이렇게 스쿨버스를 타고 등교하고,

또 학교가 끝나면, 다시 스쿨버스로 집에 귀가합니다.

학교에서 신나게 놀고, 집에 돌아오면 더 신나는 모양이에요.

저희 집 안방에서 아이들 돌아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오빠가 착하게도 동생 가방을 들어주네요.

기특해서 엄마 스마트폰 새로 사주고, 기존 엄마가 쓰던 것 둘째에게 줬습니다.

저희 집 안방에서 보이는 스쿨버스.

그러나...

이 당시는 동네 로컬 공립학교를 다녀서 집 앞까지 오는 스쿨버스를 타고 참 편하게 등하교했었는데요.

그 다음해부터는 국제학교로 옮겨서 좀 더 멀리 나가서 스쿨버스를 타야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그래서 오전, 오후에 스쿨버스 정류장까지 라이딩을 하느라 살짝 귀찮습니다 ㅜ.ㅜ

그래도 국제학교 학비가 공짜라서 참네요. ㅋ

매일매일 초딩 아이들 등하교 관리 및 학원 불꽃 라이딩에 바쁜 학부모님들... 화이팅 하자구요.

출처: https://m.blog.naver.com/s2ethan/222508302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