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제가 존재하는 국가들은 기본적으로 행복지수나 출산율 등 사회지표들이 역동적으로 불안정하게 변하지 않고 고정되어 있음.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나라가 불지옥인 이유는 사다리가 존재하기 때문임. 

누구나 열심히 하면 계층이동을 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경쟁이 극도로 심화되고, 가정도 파탄이 많이 나고, 개인의 행복도 바닥임.

결국 믿음을 가진 사람들 중 소수는 승자인데, 나머지 다수는 믿음만 가진채 승자가 되지 못해서 더욱 불행해짐.

서구 선진국과 일본은 사다리가 적은 대신 그런 게 없어서 정신적으로 더 편하고 살기도 더 편안함. 

가까운 일본만 가봐도(물론 일본도 초등학교 입시나 그런 건 빡세지만 우리나라보단 덜하다) 신분제가 남아있는 덕분에 사람들이 매우 해맑음. 마치 현대화된 왕국에서 살아가는 해맑은 백성들과 같음.

어차피 계층이동이 안되고 세습이 되는 나라여도 1인당 gdp는 3만 달러가 넘고, 대다수 국민들은 승자가 못되는 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니 차라리 희망고문이나 굉장한 불행, 극도의 경쟁이 덜한 서구나 일본이 더 나음. 

일본은 어차피 계층이동이 안되니 국민들이 다 내려놓고 편안하게 자기 계층에서 자기 위치를 지키며 여기저기 놀러다니면서 빠칭코 가고, 바닷가 가고, 마을축제 놀러가고 행복하게 삶.

소수의 일반인들만 아등바등 불행하게 삶.

반면 재벌,왕족,귀족 후손 이런 사람들은 커튼 달린 리무진 비슷한 거 타면서 다른 세상에서 살고.

덕분에 서구 선진국과 일본은 나라가 안정적으로 계층이 딱딱 구분된 채 비교도 불행도 희망고문도 없이 행복하게 오래 감. 안정적이니 미래를 예측하기도 쉬움. 

반면 우리나라는 모두가 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을 평등하게 준 시점부터 나라가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 

아주 불안정하고 지나치게 역동적으로 나라가 휙휙 변해서 미래를 예측하기도 어렵고 무서움.

평등이 때로는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고 나라를 박살내기도 함.

어차피 우리나라나 거기나 결과는 소수가 승자인 건 똑같아서 사실상 희망고문인데, 차라리 우리나라도 걍 신분제 만들어서 안정적으로 길게 가면 안되냐. 

국민들이 단란하게 자기 계층에서 자기 위치 지키면서 아이도 순풍순풍 낳고 행복하게 사는 나라들을 볼때마다 그런 생각이 든다.

영국도 일본도 자기 위치 지키는 나라들이다 보니 행복지수도 한국보다 더 높다.

(이미 요즘 우리나라 초딩들 중에도 달관하며 사는 게 꿈인 애들이 많아지긴 했다)

솔직히 신분제가 그렇게 나쁘냐? 

어차피 1인당 gdp 37000달러나 되잖아.

신분이 나눠진 국가들은 오히려 이미 급이 나눠져있다 보니까 서로 비교도 덜하고, 급도 안나누는데, 신분이 평등한 나라에서는 오히려 아직까지는 급이라고 할만한 게 없다 보니까 자꾸 더 급을 나누고 서로 비교를 함. 그러면서 더 불행해지는 거지.

신분제가 생기면 소수의 사냥꾼 기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불리해지겠지만, 다수의 순한양 기질을 가진 사람들은 오히려 편안해질거다.

신분제가 생기면 오히려 이득을 보는 건 우리야. 

진짜 지나친 평등은 인간의 본성에 맞지 않는 것 같다.

평등이 오히려 다수의 서민들의 숨통을 조이는 괴물이 된다니까.

어느 정도 계급이 잡혀 있는 게 인간의 본성에 더 맞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