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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수노무현, 제 2장 붉은 서울 검은 피앱에서 작성

부갤러(106.101) 2025.04.13 02:07:26
조회 50 추천 0 댓글 1

2045년 7월 8일, 새벽 6시. 개성 북부 철의 회랑 전방 지휘소.

하늘은 이미 희뿌옇게 밝아오고 있었다.
북진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철의 회랑은 탈환됐고, 북한군은 평강까지 밀려났다.

노무현 대원수는 지휘차에서 내려, 맨손으로 전장에 선 부하들의 어깨를 일일이 두드렸다.

“고맙소. 여러분 덕분에… 우리가 다시 여기까지 왔소.”

그는 한 장병의 철모에 손을 얹었다.

“살아서 돌아가시오. 이 다음엔… 여러분이 지켜야 할 차례요.”

그러나 그 순간이었다.

'퍽'—!

묵직한 소리와 함께, 무언가가 그의 정수리를 강타했다.
순식간이었다.
참모들이 비명을 질렀고, 병사들이 허겁지겁 달려들었다.

“대원수님!”

그의 머리에서 피가 솟구쳤다.
눈이 풀리고, 무릎이 꺾였다.
한 마디도 남기지 못한 채, 노무현은 그대로 무너졌다.

“뒤쪽이다! 반역자가 있다!”

누군가 외쳤다.

그러나 이미 늦었다.
그를 타격한 자는 복수의 병력에 섞여 있던 이중간첩이었다.
그의 이름은 류장섭, 서울의 장성 라인과 내통하던 정보장교.
그는 노무현의 곁에 가장 가까이 있던 인물 중 하나였다.

“임무 완료. 노무현은 제거됐다.
계획은… 성공이다.”

류장섭은 통신기에 마지막으로 신호를 남기고, 자살용 독약을 삼켰다.


---

7월 8일, 오전 10시. 통일군 임시사령부, 극비 봉인자료

대원수의 시신이 안치된 방 안.
소수의 간부들과 충성스러운 장교들이 침묵 속에 서 있었다.

그들 앞에 놓인 것은 하나의 녹음기.
그리고 한 장의 종이였다.

노무현은 이미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는지, 출정 전 밤늦게 하나의 유언을 남겼다.

> “나 노무현은, 이 땅에 또 다른 군부 독재가 오지 않기를 바란다.
누가 이 땅을 다시 사유화하려 한다면—
국민이 직접 일어나 막아야 한다.
만약 내가 죽으면, 이 전쟁은 다시 시민의 손에 돌아가야 한다.
내가 사라진다 해도, 민주는 죽지 않는다.”



그의 목소리는 고요하고 단단했다.
그러나 그 마지막 문장이 들릴 때, 방 안의 모두가 고개를 숙였다.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한 장교가 입을 열었다.

그때, 한 사병이 들어와 긴급 보고를 올렸다.

“서울입니다! 서울에서… 계엄령이 내려졌습니다!
임시정부 해산, 계엄사령부 수립… 민간언론 통제 시작!
그… 그들은 스스로를 ‘국민질서유지군’이라 칭하며… 국회의사당을 점거했습니다!”

침묵이 방을 뒤덮었다.

그 누구도 말하지 않았다.
노무현이 우려하던 ‘그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때였다.

“우리는… 싸워야 합니다.”

낮은 목소리였지만 강단 있는 음성.
그 자리에 있던 중령 김도윤, 전통 공수부대 출신의 무장이 말을 이었다.

“그분은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그 뜻은, 여기 살아 있는 우리가 지켜야 합니다.”

그는 총을 들었다.

“오늘 이 시각부로—
우리는 ‘백두 의용군’을 조직합니다.
이 군은 정치와 이념을 초월하여, 한 사람의 마지막 명령을 따릅니다.”

“민주주의의 반격을 시작하겠습니다.”


---

그날 밤, 서울 광화문 한복판

검은 군복을 입은 ‘국민질서유지군’이 시내 곳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인터넷은 차단됐고, 뉴스는 단 하나의 앵커가 반복적으로 떠들고 있었다.

> “임시정부의 혼란을 정리하기 위해, 군은 불가피하게 주도권을 인수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알았다.
이건 개혁이 아니라, 쿠데타라는 것을.

밤 11시 43분, 끊긴 인터넷망 속에서 한 줄의 텍스트가 퍼졌다.

> “노무현 대원수, 철의 회랑에서 전사.
그가 남긴 유언: ‘민주주의는 죽지 않는다.’”



불씨였다.
꺼지지 않는 불씨.
전국 곳곳에서 대학생, 시민, 예비군, 민간 무장세력들이 연결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의 이름은 하나였다.

백두의 후예.

노무현의 마지막 명령을 계승한, 제2의 시민혁명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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