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그리(본명 김동현),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브랜뉴뮤직 소속 아티스트, 오는 7월 29일 해병대에 입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은 그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를 통해 공개되었습니다.
마지막 술자리에서 나눈 진솔한 대화
유튜브 채널
공개된 영상에서 그리는 소속사 대표 라이머와 랩 스승 마이노스와 함께 낮술을 즐기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라이머는 그리에게 "입대 전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은 거 뭐 있니?"라고 물었고, 그리는 "없다. 가끔 인터넷 편지 써주시면 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리는 "7월29일 2시까지 포항 훈련소로 가면 된다. 해병대 합격했습니다"라며 입대 준비 과정을 직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라이머는 그리의 결정을 지지하며 "해병대도 그리가 선택한 일이다"라고 전했습니다.
해병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리는 "내가 편하게 살고 대충 사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 누군가는 낙천적, 여유로워 보인다고 하는데 나쁘게 말하면 '대충 산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더 나아가 "저도 무의식중에 집안이 괜찮아서, 아버지를 믿고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서 조금 더 자립심을 키우고 혼자 살아남는 법을 배우고 싶었다. 터닝 포인트가 필요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입대 전 MC그리
유튜브 채널
라이머가 "혹시라도 사람들이 보여주기 위해서 그러는 건가 생각할 수 있잖아"라며 걱정을 표현하자, 그리는 "저는 남의 시선을 그렇게 잘 신경 안 쓰는 편이다. 잘 다녀오겠습니다"라고 당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또한, 해병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으며 "해병대 멋있지 않나. 빨간 명찰. 솔직히 말하면 멋도 있다"라고 웃으며 말했습니다.
1998년생인 그리는 어린 시절부터 방송인 김구라와 함께 활동하다가 2015년 'MC 그리'라는 예명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현재는 '그리'라는 이름으로 활동명을 변경하여 활동 중입니다. 그의 입대는 그의 음악적 여정에 잠시 멈춤이 될 수 있지만, 그가 어떻게 자신을 단련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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