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5·선덜랜드)이 선발로 출전했으나 팀은 리그 5연패 수렁에 빠졌다.

기성용은 12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0-1로 패했다. 3-0으로 이긴 지난 2월 1일 열린 리그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리그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 부진을 이어갔다. 0-2로 패한 지난달 23일 열린 리그 31라운드 노리치 시티 이후 리그 5연패를 기록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 배치된 기성용은 강등 위기에 빠진 팀 중심에 섰다. 전반 초반부터 동료에게 빠른 패스를 연결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에버턴의 공세에 밀리기 시작하자 뒤로 내려와 수비진에 가담했다. 후반 들어 기성용은 슈팅을 아끼지 않으며 골을 노렸다. 후반 13분 날렵한 헤딩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8분엔 회심의 인사이드 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에버턴의 팀 하워드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후반 36분에도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리그 잔류를 위해 반드시 이겨야 했던 선덜랜드는 전반 초반부터 홈 팀 에버턴을 압박하면 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29분 중앙 수비수 웨스 브라운의 자책골이 터지며 0-1로 뒤졌다. 동점 골을 위해 온 힘을 다했으나 끝내 에버튼 골문을 열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6승7무19패(승점 25)가 된 선덜랜드는 여전히 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카디프 시티의 김보경은 같은 시각 열린 리그 34라운드 사우스햄턴과 원정 경기에 교체 명단에서도 제외된 채 결장했다. 팀은 후반 20분 터진 후안 칼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