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가 자신의 트위터에 세월호에 관한 시(詩)를 올려 빈축을 사고 있다.

지난 16일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5명을 태운 채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지사가 트위터에 '밤' '진도의 눈물' '가족' '캄캄바다' '현장행' 등 시를 올려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특히 '밤'이라는 제목의 시는 '어린 자식/바다에/뱃속/갇혀 있는데', '부모님들/울부짖는 밤'…으로 이어져 세월호 침몰로 자녀가 실종된 부모의 애타는 마음을 그린 것으로 보여진다.

김문수 시를 접한 누리꾼들은 "김문수 시 올릴 상황은 아닌 듯 싶은데" "김문수 시 관심 받고 싶은 건가요?" "김문수씨 트위터 쓸 시간 있으면 아이들 하나라도 살릴 고민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전남 진도 해상에서 안산단원 고등학교 학생들 등을 태운 '세월호'가 침몰사고로 현재까지 총 475명의 인원 중 272명이 실종되고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