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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시마 여행기 2일차 쿠레, 오쿠노시마
- 관련게시물 : 잠이안와서 쓰는 히로시마 여행기 1일차 미야지마예아오늘은 쿠레로 갑니다노오전 11시쯤부터 흐린다고 하지만 날씨 ㅆㅅㅌㅊ어휴 감자아직도 살아있는 깡마타키테쿠레 ㅇㅈㄹㅋㅋ함선메구리란게있길래 꼭 하고싶어서 예약까지 하고 갔다칸코레 콜라보 티켓도 있는데 그건 2200엔이나 하더라쿠레나이 5호를 타고 정박해있는 해상자위대 함선을 돌아볼 수 있는, 밀따쿠면 안하고는 못배기는 액티비티였음진행시간은 35분이고 정박해있는 배가 정해진게 아니어서 그날그날 설명이 다 다르다펄-럭해상보안청 소속 미야코급 순시선 PL-203 야에야마보통 임무로 바다에 나가있는게 일상이라 오늘같이 정박하는 일이 잘 없다고 함해상자위대 유조선 YOT-01(좌측), YOT-02(우측)본래 연료수송은 민간에 위탁했지만 이제는 자위대 자체적으로 유조선을 보유하고 있다고 함정박중인 잠수함(?)무로토급 기뢰부설함 무로토타이게이급 잠수함타이게이급이 여기에 정박하는 일은 잘 없다고함호위함 아부쿠마와 옆에 더 큰건 소해모함 분고아부쿠마는 퇴역을 몇년 앞두고 있다고 한다호위함 아부쿠마의 각종 무장들오토 멜라라 함포와 하푼 대함미사일 발사기, ASROC 대잠로켓, 팰렁스 등 각종 무장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오오스미급 수송선 시모키타스가시마급 소해정 미야지마소해모함 분고오른쪽은 방금 보았던 아부쿠마자위대 소속은 아니지만 엄청 큰 크레인이 달린 초중기선 산코우무려 1922년부터 있었다고 한다아사기리급 호위함 우미기리입항이랑 출항할 때 칸코레 콜라보 나레이션이 나오는 쿠레나이 5호근데 ㄹㅇ 깡 살아잇는거 맞음?그 다음은 야마토 박물관으로전함 야마토의 축소모형도 있고 구레의 역사, 승조원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있고 제로센과 유인어뢰로 유명한 텐카이의 모형이 있다.곳곳에 보이는 칸코레 콜라보다음으로는 해상자위대 구레사료관과 테츠노쿠지라관에 입갤잠수함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선내 승조원들의 일상과 내부의 모습 그리고 아키시오급 잠수함의 실제 내부 모습 탐방 등 무료인데도 ㅆㅆㅆㅅㅌㅊ 컨텐츠를 자랑함오쿠노시마로 가기 위해 구레선을 타고 히로역에 잠시 하차다시 구레선을 타고 한시간쯤 가면 타다노우미 역에 도착배를 타고 오쿠노시마로 입갤아아~~코코로가뿅뿅스룬쟈~~얘네 인간 마주치면 밥달라고 쪼르르 달려오는거 너무 귀여웠다쭈그리고잇으면 막 무릎위에 올라타려고함근데 얘네 밥먹을때 토끼 응딩이 물어뜯는 놈도잇더라끼에엑하고 소리지르고 뒤에잇던넘은 입에 토끼털 물고있고 서로 쫓아다니고신기한건 서로 반대방향에서 동시에 점프해서 무슨 서커스 비스무리한 동작 보여주는 퍼포먼스하는 토끼도 있었음 가성비 ㅆㅅㅌㅊ이런 귀여운 생물체들이 많지만 오쿠노시마는 과거 독가스를 제조하던 공장이 있던 곳이 곳은 공장에 전기를 공급하던 화력발전소의 흔적이다.솔직히 이런곳 너무 좋아해서 들어가보고싶었지만 들어가면 안되는 곳이길래 참았다독가스 저장고전쟁 시기에는 천장에 위장색을 발라 노출을 피했다고 한다전후에는 해체를 위해 정화작업 후 파괴를 진행했는데 그 방법에는화염방사기도 있었고 내부의 검게 그을린 부분은 화염방사기의 흔적이라고 한다이 날은 예정에 없던 비가 내려 오쿠노시마에서의 여정이 조금 힘들었다원래 바다 가까이에서 살고 맨날 바다 보는지라 별 감흥이 없을줄 알았는데 구름 사이로 햇빛이 비치는 세토내해를 보니 예쁘단 생각이 들더라이네에서 바라본 바다는 정말 별로라고 생각했는데오쿠노시마는 생각보다 볼만한 장소가 별로 없다전쟁의 흔적인 포대도 외진 장소에 있어 별로 가고싶지 않고 북부 포대 관측소도 지금은 구경할 수가 없다만약 간다면 독가스 저장고, 자료관을 보고 토끼랑 놀다가 다시 나오면 될 것 같다어빼 한국어만 남아버린 타케하라 관광팸플릿조금 오래 방치된거같이 습기에 젖었다 마른것같은 느낌이있었음페리 타고 타다노우미항으로 복귀타다노우미에서 히로시마 버스센터로 돌아가는 버스편은 시간이 늦어 없었기에 타다노우미에서 버스를 타고 타케하라 페리 선착장으로 이동한 다음 히로시마 버스 센터로 복귀돌아올 때는 카구야히메호를 타고 복귀했는데 마지막 차는 18시 15분 타케하라 페리 선착장에서 출발하는게 막차다그거 안타면 진짜 히로시마로 복귀하기가 막막해지겠더라그리고 갤의 명물 후우케후우케는 이틀에 걸쳐 방문했는데 후우케 방문기는 따로 작성하고픔후우케에서 위스키랑 칵테일 맛보고 이치란에서 라멘 흡입한다음 숙소로 복귀
작성자 : アルティナ고정닉
내가...판타스틱4와 동급? 과소평가된 영화 <맨 프롬 엉클>
영화 <맨 프롬 엉클(The Man from U.N.C.L.E.)>은 2015년에 개봉한 스파이 액션 코미디로, 1960년대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TV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영화는 미국 CIA 요원과 소련 KGB 요원이 냉전 시대에 팀을 이루어 악당을 저지한다는 다소 진부한 소재를 다루고 있는데,그도 그럴 것이 원작 TV 시리즈 1968년, 리메이크작인 1982년 이후 30년 넘게 명맥이 끊겨 있던 시리즈였고이 영화는 원작인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원작의 경우 007 시리즈의 아버지인 이언 플레밍이 원안을 담당한 작품이라 사실상 형제격의 드라마라고 볼 수 있는데,<맨 프롬 엉클>의 주인공인 0011 '나폴레옹 솔로'는 신사같은 이미지와 호색한이라는 점에서 상당 부분 007 '제임스 본드'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이며 007과는 국적만 다를 뿐 일종의 미국 버전의 제임스 본드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가이 리치 감독은 원작을 기억하는 건 할배 할매들밖에 없을 것 같은 이 시리즈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리메이크 하는 것에 성공했다.하지만 결과는 말 그대로 폭망.'할리우드 리포터'에서는 <맨 프롬 엉클>을 <판타스틱4>와 함께 2015년 여름 시즌의 폭망 영화로 선정했으며그에따라 <맨 프롬 엉클>은 2015년 할리우드 5대 망작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타이틀로 박제 당하기도 했다.영화의 엔딩에 이르러서야 'U.N.C.L.E'이 세계 스파이 연합 본부의 약자라는 것이 밝혀지며 후속작을 암시하는데,흥행 결과가 이토록 나쁘니 사실상 이후의 이야기는 보기 어렵게 되었다.가이 리치 감독이 원작 드라마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맨 프롬 엉클>이 이렇게까지 폭망하고 과소평가된 이유는 무엇일까?- 마케팅 부족과 타 영화와의 경쟁 -<맨 프롬 엉클>은 2015년 8월에 개봉했는데, 같은 해 여름에 개봉한 경쟁작들이 흥행을 독차지했다. 그 중에서도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완전히 같은 시기에 개봉했고, 이 영화 역시 스파이 장르의 영화로서 비슷한 타겟층을 공략했다. <맨 프롬 엉클>이 비교적 새로운 컨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이미 친숙하며 수준 높은 완성도를 유지해왔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선택한 경우가 많았던 것.게다가 <맨 프롬 엉클>은 개봉 전후로 대규모 마케팅이나 홍보를 많이 받지 못했다. 반면 같은 해 개봉한 스파이 액션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은 이미 굳건한 팬층을 보유하고 있었고 기존의 시리즈물로서 대중의 높은 기대를 받으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실제로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은 탄탄한 팬 기반과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을 끌어냈고, 이미 액션 장르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지고 있었기 때문에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에 반해 <맨 프롬 엉클>은 비교적 덜 알려진 TV 시리즈를 기반으로 하며, 마케팅이 이 영화만의 유머와 스타일리시한 요소를 강조하지 못해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액션의 스케일이 부족한 것 또한 이 영화가 주목 받기 힘들었던 점이기도 하다. 거기에 더해 의외의 복병이었던 <스트레이트 아웃 오브 컴턴>이 흥행 대박을 치게 되면서 <맨 프롬 엉클>은 더더욱 주목을 받지 못했다.- 원작의 인지도 부족 -맨 프롬 엉클의 원작인 TV 시리즈는 1960년대에 방영되어 큰 인기를 끌었지만, 현대 관객들에게는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다. 미션 임파서블이나 제임스 본드 시리즈는 오랜 시간 세대를 거듭하며 꾸준하게 새로운 해석과 제작 방식을 시도해왔던 작품인데 반해, <맨 프롬 엉클>은 30년이 넘는 세월의 벽이 세워져 있던 작품이었다. 원작이 젊은 세대에게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고 영화가 그런 세대까지 끌어들이기에는 매력적인 요소가 부족했는데, 1960년대 냉전 시대 배경과 스타일이 현대 관객에게는 흥미를 덜 끌었다는 점이 흥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전형적인 스파이 영화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구조 -비평가들은 맨 프롬 엉클이 전형적인 스파이 영화의 서사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영화는 미국과 소련 요원이 협력하는 이야기와 악당이 세상을 위협하는 중화학 무기를 개발하는 플롯 등, 스파이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를 따른다. 이러한 스토리 라인은 스파이 장르에서 정통에 가깝지만, 이 장르에서 이미 자주 다뤄져왔기 때문에 새로운 반전이나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신선함이 부족하다고 여겨졌던 것으로 보인다.- 주연 배우의 대중적 인지도 부족 -헨리 카빌과 아미 해머가 주연을 맡았지만, 당시 두 배우는 큰 흥행력을 보유한 스타는 아니었다. 헨리 카빌은 <맨 오브 스틸>로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 자체로 많은 관객을 끌어모을 정도의 스타 파워를 지닌 배우는 아니었고, 아미 해머는 <소셜 네트워크>와 <론 레인저>등의 굵직한 작품에서 조연을 맡았지만 별다를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상황이었다.<맨 프롬 엉클>은 위와 같이 이런저런 이유로 흥행에 크게 실패한 영화지만, 다음과 같이 매력적인 장점들을 가진 영화이기 때문에 과소평가된 영화로서 소개하고 싶다.https://youtu.be/o7WUUqsCjzQ첫번째로 언급하고 싶은 장점은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과 미장센이다.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1960년대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해냈다는 점이다. 가이 리치 감독은 당시의 클래식한 패션, 세련된 색감, 미장센을 활용하여 시대적 배경을 현대적으로 재현했는데, 6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헨리 카빌과 아미 해머가 입고 나온 수트, 선글라스, 의상 등은 그 자체로 영화의 시각적 매력을 더하며, 세련된 분위기로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탄생시켰다. 가끔씩은 60년대의 낡은 느낌을 잊을 정도.또한 촬영 기법과 색감 역시 대중 스파이 영화와 차별화를 이루는데 기여했는데, 줌인 줌아웃을 활용한 클래식한 촬영 기법과 컷 분할같은 리치 감독의 고유한 스타일이 결합되어 영화는 예술적 감각과 고전적인 매력을 동시에 보여주었고, 이는 감독만의 개성적인 스타일을 살린 스파이 영화가 되었다.두번째는 두 주인공 캐릭터 간의 매력적인 케미스트리와 유머.헨리 카빌이 연기한 여유롭고 세련된 미국 요원 '나폴레옹 솔로' 아미 해머가 연기한 감정적이고 충성스러운 소련 요원 '일리야 쿠리야킨'이 두 명의 대조적인 캐릭터가 시종일관 부딪히며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이끌어 내는 것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다. 나폴레옹은 여유롭고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가벼운 유머를 주도하는 인물이며, 반면 일리야는 진지하고 단호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성격 차이는 서로에 대한 불신과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점차 협력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유머와 매력을 발산한다.이들은 서로를 견제하면서도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때로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서로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캐릭터 간의 미묘한 긴장과 신뢰는 영화의 감정적 깊이를 더해주며, 스파이 장르에 흔히 등장하는 경직된 관계에서 벗어나 캐릭터의 인간적인 면모를 잘 드러내는 부분이다.https://youtu.be/zxod_reabtc세번째는 가이 리치 감독의 연출 스타일.<맨 프롬 엉클>은 그 액션의 스케일이 다소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완급 조절과 창의적인 카메라 앵글, 리드미컬한 편집이 잘 살아있는 영화다.영화의 추격전, 전투 장면, 그리고 캐릭터들 간의 대화 장면에서 이러한 연출 기법들이 잘 발휘되어 있다. 리치 감독 특유의 재치 있는 대사와 함께, 그만의 감각적인 연출 스타일들이 스파이 영화에 독특한 활력을 불어넣었다.https://youtu.be/eSzhTCmJQ-U네번째는 감각적인 음악과 장면의 조화.<맨 프롬 엉클>은 감각적인 연출과 음악의 선택이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돋보이게 만들었다. 가이 리치 감독은 전형적인 스파이 영화의 액션 장면을 넘어서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 독특한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추격 신이나 캐릭터들의 첫 등장 장면에서는 템포가 잘 조절된 편집과 세련된 배경 음악이 조화를 이루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하나의 패션 광고나 음악 영상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특히 마지막의 카 체이스 씬은 물살을 가르는 모습과 함께 위의 'Take you down'이 흘러나오면서 시원한 추격감을 맛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이 될 수 있었다.이렇게 <맨 프롬 엉클>에서는 음악이 영화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감독은 장면마다 알맞은 리듬감 있는 음악을 삽입하여 긴장감과 유머를 동시에 자아냄으로써 몰입감을 높여준다. 나폴레옹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는 그에 걸맞는 루즈한 재즈 음악이 흘러나와 영화의 톤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고, 그 밖의 많은 장면들에서도 액션의 템포와 음악의 리듬이 겹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마무리<맨 프롬 엉클>은 과소평가되었으나, 이 영화를 다시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스타일리시한 연출, 시대적 디테일을 재현한 미장센, 주연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 감각적인 액션과 음악적 조화 등은 이 영화의 독특한 매력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개봉 당시에는 전형적인 스파이물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사 구조와 리메이크 작품에 대한 선입견, 부족한 액션 스케일로 인해 평가가 나빴지만, 그렇게까지 과소평가를 받을만한 영화는 아니라는 것.스파이 장르의 클리셰를 독특한 스타일로 변주한 <맨 프롬 엉클>은 특히 가이 리치 감독의 연출 스타일을 좋아하거나 유머러스한 스파이 영화를 선호하는 관객들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일 것이다.
작성자 : IlllllI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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