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학창시절 옷에서 나는 특유취로 주위 분들을 괴롭혔던 것을 모름. 귀인께서 등 부분 노랗게 찌인 학창시절 옷에서 나는 특유취로 주위 분들을 괴롭혔던 것을 모름. 귀인께서 등 부분 노랗게 찌든 셔츠를 입고 제 주위에 나타나셨음에도 그 분이 가르침을 주시는 줄을 몰랐음. 그러다 코로나 때 본가 발코니에서 빨래 건조하다가 부모님께 지적당함. "얘, 옷 다 갖다 버리렴." ㅠㅠ

락스 삶기 구연산 과탄산나트륨  등 갖은 방법을 다 써 보았으나 과탄산나트륨이 행주의 쿰쿰한 냄새도 없애주고 옷의 그 특유취를 조금이나마 잡아줌을 알아냄. 그러나 왠지 모르게 빨래통 근처에만 가면 그 냄새가 많이 나 고민을 하였음. 

요즘 인터넷이 잘 되어있어 모든 정보를 잘 찾아볼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어 다시 검색에 검색을 한 결과, 두 가지 방법을 찾음.

1. 원인은 옷에 흡착된 신체의 기름기가 산패하면서 냄새가 난다는 것. 세탁기도 못 썼다는 한 오지 탐험가의 얘기가 빨래하기 전 30분은 비눗물에 담가두면 좋다는 것임.

2. 신체의 기름를 원천적으로 닦아내는 법이 자기 전 세수하기임. 귀 뒤, 목 뒤, 코 등을 클렌징폼으로 이중세안 하라는 얘기를 클리앙에서 발견함. 무려 2022년의 글임. 도대체 어디에 계셨어요! 클렌징폼 살 돈 생각하니까 그냥 집에서 쓰는 세수비누로 갑자기 세수를 정성스럽게 잘 하게 됨.

부디 기름 때 빠진 옷 입으시고, 샤워했음에도 눈치받는 일 없는 사회생활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세 줄 요약

1. 빨래하기 하루나 이틀 전, 큰 대야에 주방세제 + 빨래세제 넣고 물 틀어놓으면 잘 섞임. 물과 거품 부피의 비율은 에스프레소 커피와 크레마의 비율 정도? 

2. 대야에 물이 반 쯤 차면 내복 상의 (흰색, 면) 베갯잇 위주로 투하. 빨래가 거의 잠길 정도로 물을 채우고 몇 번 휘저어 줌. (대야가 여러 개 있으면 물론 수건 내복 하의 양말도 가능)

3. 빨래하는 날, 대야를 기울여 물을 뺀 후, 과탄산나트륨을 넣은 세탁기에 넣고 돌림

[화면 갈무리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