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두절미하고,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원서 접수를 하지 못한 수험생'뿐만이 아닙니다. 수갤에서 그 사건을 모의하고 실행에 옮겨 '형사처벌'을 받게될지도 모르는 수갤러들 또한 피해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수갤이 없었다면, 그래서 그들의 음모가 개인의 상상으로만 끝나고 집단행동으로까지 발전하지 않았다면 이번 처럼 불명예스러운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디시인사이드측의 책임은 가벼이 여길만한 사항이 아닙니다. 적어도 게시판 관리자가 그러한 음모를 분쇄하고자하는 노력을 조금이나마 기울였다면,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게시판 관리자는그런 음모를 그저 보고만 있었으며, 결국 사건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만약 그날의 음모때문에 원서접수를 하지 못한 수험생의 숫자가 극히 소수라해도 피해자들이 생겨났고, 또한 그 사건의 '가해자'들 또한 피해자로 규정짓는다고 한다면 피해자의 수와 피해의 규모는 엄청난 것입니다. 사실 사건 당일 그러한 행위를 하는 수갤러들 중 몇이나 그런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저는 의심스럽습니다. 솔직히 그들은 그런 행동이 범죄라는 것을 인지하기엔 너무 어렸고, 그와 유사한 행동을 계속 해왔던 수갤과 디시의 다른 여러 갤러리들의 영향으로 그것을 그저 장난 정도로만 여겼을 뿐 범죄라는 것을 인식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 결국, 수갤의 '자정능력'은 이미 상실된 상태입니다. 장난과 찌질댐에 깊이 빠져버린 나머지 심각한 범죄 행위마저도 가벼이 여기게 되어버린 것입니다. 이러한 수갤에 대해 그저 코드를 늘리는 조치를 취한 디시인사이드의 대응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혹시 디시인사이드측에서도 이번 사건을 그저 그런 장난스런 사건으로 가벼이 넘기고자 하는 것은 아닌지하는 의심이 가시지 않습니다. 코드를 늘려도 글은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습니다. 비상식적으로 긴 코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저를 줄이기 위함이라면, 그 갤러리를 폐쇄하는 것과 다르지 않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왜 디시인사이드는 코드를 늘이는 이해하기 힘들고 장난스러운 조치를 취하는 것에 그쳤을까요? 혹시 이 사건을 가벼이 여기고 은근슬쩍 넘어가려는 것은 아닐까요? 디시인사이드는 황우석 사건 당시 과학갤의 기여에 대한 태도와 이번 사건에 있어서 수갤에 대한 태도가 너무 다릅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습니까? 수갤의 폐쇄는 디시인사이드가 스스로 '자정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또한 이것이야말로 디시인사이드가 이번 사건에 대해 '도덕적 책무'를 다하는 길일 것입니다. 운영진측이 이를 외면한다면 디시의 진정한 주인인 우리가 나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식대장이 단호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다음 게시판에 가서 수갤 폐쇄를 건의하는 글을 올립시다. http://dc6.donga.com/zero/zboard.php?id=47 3줄 요약 수갤에서 큰 사고 쳤다. 근데 수갤은 폐쇄도 하지 않으며 이에 대한 공식입장 조차 없다. 운영진측이 이번 사건을 외면하고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것 같다. 수갤은 폐쇄되어야한다. 게시판 가서 수갤폐쇄 건의 글 하나씩 올려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