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진지하게 쓰는 바람에 재미가 업ㅂ어 나는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하아하악의 개꼴통 광X고짱' 58세 히료코이다. 오늘 하늘이 파랑색인게 왠지 기분이 꽁기꽁기. 난 라이징선를 흥얼거리며 땀으로 손질한 머리를 매만져주고 게임방를 향했다. "꿕!!!!!!!" 날 알아본 일연갤들이 소리를 질러댄다. 으훼훼.. 무드하게 눈으로 왼손은 거들뿐를 한번 해주고 돌아섰다. 보는 눈은 있어가지고 나에게 반해 픽픽 쓰러지는게 안봐도 눈에 선하다. 이놈의 인기는 사그러 들질 않는다니까. 정말이지, 아놔. 게임방 안으로 들어오니 우리 게임방 얼짱 히로스에료코가 나에게 인사한다. 내가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자, 히로스에료코가 날 눈부터 발가락모두으로 퐁치며 말한다. "히료코.. 메기엔 비늘이 없어. 이런 내 맘 아직도 모르겠니?" 나를 보는 히로스에료코의 눈에서 금방이라도 환타이 흘러 내릴 듯 하다. "나만 바라봐 줘. 나만큼 너와 잘 맞는 사람은 없어. 모니터, 환타, 컵. 내가 딸리는게 뭐야?" ♪ NO!! 그 순간 무드한 음악이 게임방안에 흐른다. 난 히로스에료코의 눈부터 발가락모두을 눈으로 꾹 누르며, 대뜸 어깨을 들이밀고 말했다. "으훼훼. 딸리는게 뭐냐고? 넌 너무 넌 비늘이 없어∼" 히로스에료코가 얼굴을 붉히며 뛰쳐나간다. 감히 얼짱 히로스에료코를 거부하다니, 역시 히료코라고 아이들이 부러운 눈길로 상대안한다. 으훼훼.. 헌데 내 마음속은 너무나도 심란하다. 히로스에료코에겐 미안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건 히로스에료코가 아니다. 내 마음속엔.. 아주 오래전부터 돈벌레가 있다.. 돈벌레.. 널 처음 본 그 순간부터 난 너만 생각하고 너만 사랑하는, 이렇게 돈벌레 너 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돈벌레를 떠올리고서 조용히 말했다. "그래요 전 오타쿠에요.." 나의 눈에선 뜨거운 환타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The End- 일연갤내용 이쁜주먹밥 히로스에 료코　오후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