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까 한줄요약 - 미국시험장은 캐막장

한국도 분위기나 환경이 이랬는진 모르겠지만 우리 완전 짱이었어.....
처음에 시험장 입구에서 기다릴 때는 그냥 아 사람많이 왔네하고 있었는데,
교실 들어가니까 이게 여러가지로 가관이더라고.

먼저 책상배치가 무슨 야구장같았어!!!!!
옆사람이랑 어깨간격 농담안까고 10센치,
앞뒤도 발뻗기 힘들더라구.
비행기 이코노미좌석을 떠올리면 적절한 수준이야.

책상은 바닥에 고정되어있어서 옮기지도 못해.
반전체가 완전밀착한 그상태로 보는거야 시험을-_-
고개 안돌려도 양옆이랑 대각선앞쪽까지 답안지가 다 보이더군ㅋㅋ 미쳨
그래서 얼굴을 책상위에 푹 파묻고 보는 바람에 모가지가 떨어져나갈 거 같았어. 

문제는 그 와중에 책상이 조난 작은 거야.
왜 대학교 책상은 의자위에 나무판때기 붙여놓은 일체형이잖아;
근데 그 판때기가 dvd케이스정도 크기라 문제지보다도 작더라구 십라;;

그래서 우리교실에 60명 정도 있었는데(결시자 두 명쯤 있었음. 수험료는 $50)
다들 왼손으로 시험지를 신문보듯 들고, 오른손으로 책상위에 답안지 고정시키고 봤어.
왼팔 아프면 잠깐 시험지를 허벅지위에 올려놓기도 해써.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웃음만 나오더라

하일라이트는 듣기평가였는데,
시작 10분전에 감독관이 설명을 막 하더니 마지막에 이러는 거야

"얘들아 교실 양쪽에 스피커가 하나씩 있지?
근데 오른쪽 거 뿌서졌으니까 ㅋㅋㅋ
왼쪽 껄로 잘 들어야돼 ㅋㅋㅋㅋ" 말하면서 지도 욱김

야이 히밤 근데 이게 너무 욱긴거야--;;;
다같이 빵터져서 낄낄끼릮ㄹ 겁나 웃었고ㅋ
긴장은 커녕, 보기중에 말도안되는 거 나오면 여기저기서 낄낄대는 화목한 분위기였지
아주 매끄럽게 진행됐어. 다들 미쳤어 ㅋㅋㅋ

그리고 이쪽은 빠른성적발송 그런 거 절대 없대ㅋㅋ
무조건 3월까지 닥치고 다잊고 대기해야 됨.<?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o:p></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