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지린을 채택한 온라인 사전(http://dictionary.goo.ne.jp/)이랑 코지엔이랑 비교를 해 보라고.
人（ひと）이렇게 한 단어를 각 사전에서 찾아보면 내용이 어떻게 다른지 보란 말이지.
생각이 있거든 코지엔을 써야겠다는 마음이 가실 것이다.

코지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신판이 나오는 시간 간격이 넓어서 정보가 낡았다... 같은 게 아니야.
코지엔의 가장 큰 문제점은 단어의 용례, 즉 예문이 고전에서 가져온 것이 많고,
코지엔의 편집방침은 낡은 것을 먼저 기재한다는 것이어서 현대적인 용례는 뒤로 밀려난다는 것이지.

다이지린의 편집방침은 현대일본어에 더 가깝게 하는 쪽이어서 용례가 더 실용적이고
코지엔보다 내용의 갱신이 빨라. 그리고 단어에 대한 해설을 비교해 보아도 코지엔보다
다이지린 쪽이 더 명료하지.

일본(고전)문학에 흥미를 가졌거든 코지엔을 써도 좋은데, 그게 아니라 현대일본어를
공부하려거든 다이지린을 써야지. 코지엔에 대한 막연한 신뢰감은 가지지 말라고.
일본인들이 코지엔을 애용하는 건 그들이 일본인이라서 그런거다. 여러가지 의미로.

덧붙여서, 캐논 P320에 다이지린이 실려 있다고 해서 저 전자사전이 최고다 말하는 건 아니다.
전자사전은 내용뿐 아니라 기계의 성능이나 편리함도 평가기준이니까, 나는 지금 실려 있는
일일사전에 대해서만 말하는 거다. 전자사전의 기능에 대해서는 만져본 사람에게 묻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