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움직이는 행동반경이 항시 사람 10인이상 있는곳은 절대 안가는 스타일인데

    그런 내가 오늘 큰 맘 먹고 대형마트에 가서 장을 보면서

    소멸된 줄로만 알았던 사회적 본능이 깨어나서 꿈틀댐을 느꼈다


    하여튼 쓰레빠에 추리닝에 혼자 덕후처럼 돌아다니다가 타코야키 시식 코너가 있기에

    타코야키코너 누나에게 
 
    이거 어떻게 해야 맛있는지 유통기간은 괜찮은지 3~4인이 먹을건데 양이 적진 않겠는지 등


    나와는 하등 연관성 없는 리플리병 수준의 거짓이 전제된 질문을 했다.

  
    그리고


    인포메이션 코너의 언니가 이뻐 보여서


    내 지갑속에서 멀쩡히 잠자고 있는 포인트 카드를 기만한채


    카드 분실 신고 내역서를 작성하고

    새 카드를 발급받으며 몇 마디의 대화를 나누었다


    나는 이로서 오늘 낯선 여자에게 말을 걸고


     또 인사를 나누는 영광을 누렸다


     또  다시 내가 컴퓨터가 아닌 


     여자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희열을 느끼기 위해서는


      보름 정도가 경과해야 할 것이다






일어얘기) 死にたいくらいに憧れた花の都 大東京　　
          薄っぺらのボストンバッグ 北へ北へ向かっ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