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인증 귀찮아서 갤로그 아이디 만든 기념으로... 개념 질문 하나..

우연찮게 회사에서 일본, 대만, 중국 출장을 다 몇차례 가봤어. 특히 대만이 참 컬쳐샥이 있었는데...
대만 친구들중에 일본어 잘하고 유학도 갔다온 친구가 무지 많다는 것과, 대만이 친일본 문화라 일본
업체들이 많이 들어와서 일하고 있다는거... 여기가 대만인지 일본인지... 간판에 카타카나도 많이 보이고...

암튼, 묵었던 호텔의 지배인이 아래 썼듯이 한국말을 공부했었다고 했고, 그냥 간단한 대화정도? 가능한
수준이었는데 이아저씨 우리 회사사람들 올때마다 라운지 음료 서비스 쿠폰도 챙겨주고 뭐랄까... 친숙해
하는 분위기? 우리도 기분 좋았고... 근데 그 반대의 느낌을 내가 느낀 적이 있거든. 일본 PM이 난처해
하는거 보면서 아 까짓거 내가 좀 밤 더 새지 뭐하면서 코딩 해준것도 있고..  

하고싶은 얘기는... 사실 나도 일본이 역사적으로 한 일 생각하면 용서가 안되고, 일본 갈때마다 느끼는
깨끗함과 선진국스러움이 얄밉기도 하고 그런데, 그나라 말을 좀 한다는 이유로 나도모르게 호의적으로
행동할 때가 가끔 있다는 거야. 언어를 배우면서 그 나라의 문화를 좋아하지 않고는 도무지 늘지가 않기에,
문화를 통해서 그 나라가 익숙해지고 친숙해지고 그러다보면 나도모르게 호의적으로 행동하고 그러는거
같어... 나만 그런가?

아래 썼지만, 출장때 체류한 날들로 따지면 압도적으로 중국에 오래 있었는데 첨엔 뭐이런 지저분하고
질서 안지키는 나라가 다있어? 했는데, 샹차이와 끝도없이 맛나는 음식들에 익숙해지고 대륙의 문화가
어느정도 받아들여지니까 중국 애들도 이해 가고, 또 최근에는 중국어 공부도 시작한거야...

반대로 생각하면 한류를 통해 한국말과 문화에 익숙한 사람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좀 호의적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나라가 그런 기회를 통해 상생을 하면 좋을텐데... 일본은 지은 죄가
있어서 그거 못하고, 중국은 깡패니 뭐...

아 얘기가 정리가 안된다. 일본어를 하게 되면서 느끼는 일본에 대한 호의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냐는
뻘글이었어.

말꼬리 어설프게 하나 더 달면, 맨날 회사는 셔틀타고 다녀서 지하철을 거의 안타는데, 주말에 결혼식
간다거나 해서 지하철 타면 외국인들과 능숙하게 대화하는 젊은 친구들 많이 보게 되는데 나도모르게
흐뭇해지네... 그나저나 넘 길게 써서 아무도 안읽겠다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