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일한 내용을 영어로 알려주거나

외국인에게 메일쓰면서 뭔가 요청을 하거나

뭐가 잘못되었으니 이렇게 고치라고 전하거나

등등 그럴 때가 있을거다.

그런때엔 영어로 메일을 써야지.

그런데, 문장을 절대 복잡하게 쓰지 마라.

관계대명사를 써야 하는 일이 수없이 있겠지만

그 경우에도 가능한 복잡하지 않게 쓰고,

정말 길고 까다로운 설명을 해야만 할 때엔

(예컨대 조건에 따라 해줘야할 action이 달라질경우)

네가 하고싶은 말을 영어문장으로 만들지 말고

표를 만들어서 설명해라.

이유는?

네가 영어로 메일을 쓰거나 보고서를 쓸때엔,

네가 영어로 쓴 그 메일이나 보고서를

외국사람이 읽는 경우보다 

한국사람이 읽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어디서 읽어본 vocabulary 22000같은 책을 공부하면서

자기가 공부한 단어를 써먹어보려고

GRE나 GMAT에나 나올만한 단어를 써서

어렵고 힘들게 영어메일을 써봤자,

그거 멋있어 보이지 않는다.

이거 영어못하는 사람의 악담이 아니다.

영어단어도 그게 의미가 나름대로 다 있고

써먹는 곳이 다 있어서, 

쉽게 말해도 되는 곳에 

어렵고 잘 쓰이지도 않는 단어를 쓰면

그게 굉장히 어색해 보인다.

어려운말 화려한말로 범벅을 하고

문자쓰는게 글 잘 쓰는게 아니라,

쉽고 아무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을 쓰면서도

읽는 사람이 수월하게 핵심을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게 글을 잘 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