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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5인미만 회사입사했는데 내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123(119.198) 2022.02.06 22:00:24
조회 440 추천 0 댓글 12

부산에 있는 5인미만 회사고

일본이랑 국내 중소 기업 업체랑 커넥션해서

무역 도와주고 그 소개비 같은걸로 먹는 회사 구조인데

사장, 과장(1월에 차장진급함), 나

이렇게 3명임


이제 3개월이면 업무 파악하기 시작할때라고 하는데

난 솔직히 돌아가는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

그냥 사장이 시키거나 이거 하라 저거하라 하는거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사무실에서 일하는게 처음인데다가

뭔가 회사안에서 메일이 왔다갔다 하는게 많은데

그걸 다 보면서 내가 파악해야 된대

게다가 회사가 상사라서 폰에다가 메일도 연동시켜서

만약 거래처에서 연락오거나 하면 바로바로 메일 써서 답변 주라고해서

네이버 웍스 연동시키라고 해서 하고 있는데

6개월이면 마스터 하는 업무라고 하기에는 난 지금도 뭐하는지 모르겠음

아직도 내가 뭐하는지 모르겠고

회사에서 공부 하라면서 무역아카데미에 공부하라고 강의도 끊어주고

아무것도 모르는 거래처에 사장 따라가서 운전도와주고

차 다시 회사나 사장집에 갖다놓고

8시출근 5시퇴근이지만 5시에 퇴근한건 손에 꼽긴함그건 상관없음

차라리 나가서 이거 하는게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

회사 안에 돌아가는 업무 내용은 전혀 못쫓아가겠음


1년도 안된 내가 뭔가 업무를 한다는게 웃긴 일이지만

메일이 왔다갔다 하는 내용은 보고 알아야 한다는데

아무리 봐도 뭔내용인지 모르겠음


한 2달까지는 시키는것만 하고 하긴 하는데

뭐랄까 그냥 회사가 지금 어떤상황이고 거래처와 어떤상황인지

내가 뭘 알아야 되고 이런거에 대해서 묻기도 참 애매함

내 사수는 전체적인 업무 다 보느라 내까지 뭔가 가르칠 상황은 없어보이고

사장이 있을때 물어보자니 눈치보이고 안물어보면 지금 상황만 계속 악화되고

내가 지금 33살인데 거진 회사 3번 옮기고 1년 겨우 채우고 힘들어서 그만둔게

거의다 현장에서만 일했었던지라

일을 옮기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고 계속하기에는 내가 병신쓰레기인가 싶고

솔직히 다른 내 또래들은 진작에 회사 하나잡고 잘나가는 애들은 대리~과장은 달았을텐데

나만 계속 신입으로 떠돌면서 이러고 살고 있고 유일한 부랄친구는 운이 좋아서 공기업에서 일하고 있는데

무기력증 온거 같고 미래도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는 이 삶때문에 요새 우울증 도진거 같음

이전에 일하던 회사에서도 몸으로 떼웠던지라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뭐부터 해야되는지 모르겠다

사무실이 몸만 편하지 하나도 편한게 없고 나한테 안맞는거 같음

사장이 나에게 뭔가 기대하는 감이 높은듯이 말하는거에 하필 얼마전 설날때도

각종 거래처들에게 신입 뽑았다고 안줘도 되는 뭐 없는 신입에게 구정선물도 같이 받으니

내가 존나 미안해서라도 양심에 찔려서라도 회사 그만둘까도 생각듬 하 시발

이런 내가 너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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