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기업 해외영업직의 현실 (장문)

중소기업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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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이새끼 정체가 뭐냐 시발 정병있는새끼같노; 작성자 : 중갤러

좆소기업 해외영업직의 현실 (장문)앱에서 작성

ㅇㅇ(223.38) 2022.11.23 01:37:09

조회 945 추천 2 댓글 8

연봉 3200따리 해외영업 직무 3년차 사원임.

우리회사는 연매출 200억에 사원수는 60명 정도됨.

지금부터 우리회사 개꿀통 평생직장 좆소 해외엉업에 현실에대해 구라 안치고 100% 팩트로만 말해줌.

일단 우리회사 해외영업은 총 2명임(나포함)

나는 원자재 및 부자재

다른한명은 장비 및 파츠류

우리회사 경우엔 고정적으로 고객사로부터 발주가 꾸준하게 있음.

(그래서 내자리에 초등학생 앉혀놔도 실적은 계속 나옴.)

당연히 발주가 꾸준히 있으니 출고도 꾸준히 있음

한달평균 출고가 6~10건정도 됨.

출고까지의 과정을 말해주면

1. 발주서 수주

2. 제품포장

3. 인보이스, 패킹리스트 작성

4. 라벨지 작성 및 제품 부착

5. 포워더 픽업 예약

6. 고객사한테 성적서를 포함한 모든 정보 전달

끝

이거 다하는데 ㄹㅇ 1시간도 안걸림.

양이많으면 제품 포장에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보통 1시간정도 잡으면 평균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출고를 하면 매출이 발생이 되니, 매출 집계를 해야됨.

고정적인 매출엑셀표에 제품 출고수량 당일 환율 기입하면 알아서 마진이랑 매출액 다 뜸.

이걸 매주 한번 취합해서 나랑 존나 관계 하나도없는 영업1팀장한테 메일 전달하면 그게 곧 주간매출보고.

이거 1주일에 한번 하면됨. 평균적으로 주당 1~2회 출고하니 주간매출보고 작성하고 보내는데 ㄹㅇ 15분이면 개충분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월간보고는 월매출집계 + 이번달 내가 뭐했고 다음달 내가 뭐할건지 ppt작성해서 보내야됨.

이것도 ㄹㅇ 하는데 1시간도 안걸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월간보고에 내가 뭐했는지 그리고 뭘할건지 적을 프로젝트가 있음.

진행중인 제품평가라든지? 신규 프로젝트수주라든지? 등등

근데 걱정 ㄴㄴ 제품평가는 지들이 알아서 알려줌.

제품평가 완료되면 고객사가 알아서 개선점 ppt로 정리해서 나한테 보내줌. 개선할게없으면 바로 그거 견적서 작성해서 보내면 곧 초도발주 이어지는거고

개선할게 필요하면 지들이 ppt로 알아서 정리해서 보내줌. 그럼 나는 그 ppt 번역할 필요도없음 그거 그대로 연구소 직원들한테 메일 뿌리고 찾아가서 개선할점 그냥 말해주면 됨.

자세한건 메일 참조하세요^^ 라고 한마디해주고 개선샘플 제조완료일자 회신주세요^^ 라고 말해주면 연구원들 좋아뒤짐ㅋㅋ

그럼 나는 개선샘플 예상전달날짜 받아서 고객사한테 빠르게 알려주면 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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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혼자 담당 고객사 해외영업총괄이다보니 모든게 내맘대로임.

(나이 28살에 해외영업총괄 ㅇㅈㄹ)

고객사가 견적요구하면 일단 생산팀장한테 bom견적달라고 말하면 알아서 줌.

그럼 그 bom견적가에 대충 물류비 뭐 등등 +@ 하고 기타 추가마진 붙이면 그게 곧 견적가임.

고객사한테 일부러 견적 높게준다고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언지주먼 서로 짜고치는 고스톱됨

(이것도 친분 생기면 씹가능임)

처음에 견적 높게주고 고객사가 깎아달라고 하면 어쩔수없이 깎아주는 척하고 정상견적가 대로 견적나가면 서로 그림이 ㅈㄴ이쁨.

근데 견적 낼일이 많이없음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가끔 해외출장이 필요함.

지금은 코로나라 고객사 방문이 안되서 출장가는게 힘든데

짬찌때는 출장 자주갔음

2박3일 가게되면 고객사 미팅 하루하고 나머진 투어하거나 쉬는거임.

개꿀임 공짜 해외여행ㅋㅋ 근데 다녀오고 보고서 쓰는게 좀 짜증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타업무로는 가끔 문서번역업무가 있는데 내일도 아닌데 해줘야하는 경우가 있음.

그럴땐 그냥 파파고랑 구글번역기 동시에 돌려서 문맥 깔끔띠한걸로 골라서 번역하면됨.

1시간도 안걸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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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머지 시간에 뭐하는지 알려줌

평균적으로 하루 8시간 근무중 1시간일하고 나머지는 노는거같음.

근데 나만 그러냐? 아님 모든 영업직원들이 대부분 그럼.

(내가 좀 유별나게 일이 없는건 ㅇㅈ)

그럼 할일없을땐 대부분의 시간을 창고내려가서 사는데

창고에서 백수친구랑 통화하면서 롤체하면 시간 후딱감.

지금 더블업 다이아임ㅋ

그리고 창고에서 암막커튼 쳐놓고 혼자 파렛트위에 돗자리 깔아놓고 잘때도 있음.

(업무빵꾸가 날수가 없는 일이라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업무를 잘하는건가? 무튼 그냥 무난하게 하다보니 쳐자도 다들 이해하고 넘어가는듯.)

아니면 창고에서 뾱뾱이 동그랗게 말아서 테이프로 돌돌 감싸서 조그맣게 야구공보다 조금더 크게 만든담에 각대로 사람들이랑 아이스하키랑 야구 자주함.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외근나갈일이 없고 100% 내근직이다 보니 가끔 외근나가서 개꿀빠는 영업사원들 부럽긴한데 고객사 접대나가서 다음날 존나 힘들어하는거 볼때는 한없이 내자리가 감사할때도 많음.

뭐 워낙 할일이 없다보니 현타올때도존나 많은데

일이 넘쳐 흘러서 야근하는 사람들보다 100만배 1000만배 좋으니 괜찮음.

단점은 내 일을 커버쳐줄사람이 없어서 오래쉴수가 없다는게 단점인데 여름휴가야 어차피 다들 쉬는거 나도 똑같이 쉬니깐 상관없고 하루씩 연차내는거는 어차피 일도없으니 별상관없는듯ㅋㅋ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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