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근지 상사가

예전에 회식자리서 어떤 주제에 대해 토론하다가 나한테 진짜 모르냐며

이런 것에 관심이 없어요...? 뉴스 안보나요? 주변에 돈 많은 사람 없어요??

어떻게 모를 수 있냐는 식으로 말을 했어

그래서 회식자리 끝나고 담배필 때 아까 왜 그러냐고 해명해달라고 하니까

아 내 말은 그 뜻이 아니엇어요.. 중붕씨 그럼 이건 뭐죠?

아 이건 그거잖아요. 나도 알아요.

그래요, 내가 한 말 그냥 그런 말이었어요.. 오해 않아줬음 합니다

그리고 나도 이런저런 부분은 잘 몰라요 그쪽으로 관심이 없으면 모를 수 있죠

이러면서 좀 배려해 주는 뉘앙스였음

근데 

상사- 여기서 이건 뭐에요?

나- 이건 그거죠 이런 말의 형식적 부분이 맘에 안들었어 면접보는 거 같고

전 직장에서 개기다 짤린 애가 나한테 함부로 대하던거 생각나고 

근데 두 달 지나도 안 잊혀지고 짜증나서

왜 그랬나요 모욕적이었어요

느그 아버지 돈 없냐는 얘기랑 뭐가 다른가요 주변 사람까지 모욕하는 게 아닌가요

주절주절 장문카톡 보냄

나한테 온 답장내용은

모욕적이라니 미안하다, 상처일줄 몰랐다 근데 그렇게 의미부여하면 아무말도 못한다

일적인 부분만 전달할테니 내가 푸는 주제에 호기심 갖지 마라 대화를 안하는 것도 방법이다

라는 말 들음

그래서 더 들러붙었는데 전처럼 반응을 안해줘 나랑 조금 거리두는 거지

여기서 나도 거리두면 이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하는 거니까 지는 거 아님?

일하러 간거고 친구먹자고 한 건 아니지만

내가 상처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함?

확실한 건

전에 다니던 여초 생각하면 훨씬 낫고 합리적으로 명령하는 사람이고

위에 언급한

전 직장에서 대표한테 개기다 짤리고 조리돌림당하던 양아치처럼

그런 양아치 부류는 아니고 멋지게 사는 알파메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