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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만 12번째...힘들다 살기...(장문스압주의)모바일에서 작성

중갤러(211.235) 2024.10.02 10:38:51
조회 346 추천 2 댓글 5

내나이 현재34.
인생돌아보다 현타가 쎄게와서 작성해본다.
젊은 친구들은 내글보고 이직결정은 진짜 신중하길 바람...


25살 롯데인턴하다가 정규직전환.
허나, 당시 대학교4학년1학기였는데.
그때 김영란법시행.
뭐가 문제였냐면. 관행상 하는
취업계도 부정청탁이되버림.
문제는 학교에 관련 교칙, 학칙따윈 없어서
출결미달로 f학점나올기세.
일단 휴학하였고, 다녔는데
그때회사에 다니는건 문제가안되는데
정작문제는 이러다 졸업몬하면 고졸로 회사를다닐판
(추후 진급 등 문제발생)
결국 교칙 학칙 언제바뀔지모르니
26살 1년되던차에 퇴사 후 학교복학.
(추후 얼마안되서 취업계인정되버림 개ㅆㅂ)

쨋든 1년열심히 다녀서 27살이되었고
나름 긍정적으로 남들과는달리 동종업계 1년 경력이라도있으니
신입지원시 적어도 면접때는 자신이있었고
실제로 경쟁사 두곳 모두 최종까지갔음.
근데 지금생각해보니 최종에서 내가 자신감넘치던게
면접관입장에서 오만해보였을거같음.
그리고 그결과 모두 최탈...
멘붕이왔고 한동안 좀비처럼지내다가
경쟁사의 계열사에 이전직장선배가 경력직으로 이직했는데
나한테 지원해보라해서 지원했고 무난히 합격.

그렇게 2번째회사는 물류회사의 신규센터 물류관리직으로 시작.
나름재밌고 사람들도 괜찮고, 어린나이에 업체한테 갑질도하고
대우받는느낌에 만족했으나 정기재고조사때 48시간 무수면상태로 일하고 집가다가 졸음운전으로 가드레일박고 사망할뻔해서 그때 현타로 퇴사함(1년다님).

그때나이 이제 28살에 4월이 지나가고있었음 당시 생각으론 이렇게 다닐바에 생산직으로 교대근무하는게 낫다고 판단. 그러나 대졸로 생산직뽑아주는데가 거의없었고, 그래도 우연히 오뚜기 계열사에 생산직지원해서 붙음.
이게 3번째 이직의시작.
근데 거기 임원이 나 대졸인거보고 면접한번 더보자고해서
면접 후 생산관리직으로 채용; 뭐 이것도 나쁘지않겠지하고선
다니기시작. 그러다 7개월정도 다닐쯤 루틴한일상에 무료함을 느끼다가 왠 300인규모의 바이오회사에서 사람인이력서보고 인사관리 인턴제의가 들어옴.검색해보니 중소기업인데 코스피상장되있고 나름 체계가있어보였고, 경영학과출신으로 인사관리업무에 대한 환상이생겨 이직결정

29살연초에 4번째 이직이 시작됨.
신기하고 재밌었음. 영업관리도 해보고 물류관리도 해보고 생산관리도 해보고 그다음 인사관리도해보니 재밌었음. 그리고 다양한 직무경험탓에 오히려 조직과 업무에대한 적응력도 빨라짐.
그러나 인턴 6개월차 정규직전환확정이되고 급여업무인수인계를 받던중 임직원들 직급별 연봉수준을 알게되자 해당회사의 임금수준으론 내가오래다녀도 연봉 상승이 크지않겠구나 하고서 걱정시작
(나이가있다보니 미래걱정이 슬슬시작)
그래서 짬날때 여기저기 이력서 넣다가 한 회사에 합격. 이직결정

29살 하반기. 5번째 이직이 시작됨.
파레트회사인데 엄청탄탄한회사. 신입연봉과 인센이 문돌이가 받을수있는 금액 치곤 컸음 급여만보고 지원했기에 이번엔. 만족하고다님. 근데 3개월만에 퇴사결정.
왜? 주말에 쉬고싶어도 쉴수가없고 쉬는날 전화기 불남.
이러다 정신병걸릴거같아서 이직알아보지도 않고 일단 퇴사.

그리고 퇴사후 바로 후회. 내나이 곧 30인데 마땅한 경력이없어서 걱정... 그러다 하늘이 도왔는지 내가 첫번째, 두번째회사 다닌곳이 직무는 다르나 동종업계인데 6번째회사도 첫번째 두번째회사의 경쟁사의 계열사로, 이력서를 최대한 진중하게 썻더니 합격.
직무는 인사총무였음. 6번째회사는 진짜 재밌게 다니고 인정도받고 좋았음. 그러나 1년뒤 갑자기 구매팀으로 발령. 당시팀장님은 보내기싫어하셔서 면담하면서도 가기싫다고 하면 안보낼거다. 이랬는데
내입장에선 회사의 결정(내가물류쪽 경험도있고해서 적합하다보고 발령낸듯)에 반기드는건 아닌거같다. 따르겠다 하고선 이동함.

그.러.다. 당시 코인열풍과 부동산열풍으로 내자산이 급격히증가.
1억2천짜리 20평대 구축아파트가(대출끼고 4천에산듯)2억4천이되어서 팔고 그돈으로 대출금갚고 나머지 코인해서 5억을 만듬.
노동의가치를 못느끼기시작.

본격적으로 이걸하면 더큰돈을 벌지않을까 착각에빠짐.
이핑계 저핑계대고 최대한 좋게마무리하며 결국 퇴사.
저돈으로 지방근무자라 3억에 아파트한채사고 2억으로
전업투자시작. 그리고 6개월만에 1억5천날리고 접음ㅋ
사람이할게 못된다고느꼈음.
근데 이미 뇌는 그래도 31살에 집있고 차있으니 적당히 대충 풀칠할
직업있으면 좋겠다해서 인근 민간교육원에 행정직으로 입사.
이게 7번째이직ㅋㅋㅋㅋ 그러나 역시 한달만에 일하는분 중 한분이 보통 싸이코같은게 아니다 느껴서 좃될까봐 퇴사.(추후정리해드림)
퇴사 후 건설가설재중소업체로 물류관리직으로 8번째 이직했으나 사무실분위기 개씹창이길래 일주일만에 퇴사.


그리고 이왕지사 이회사 저회사 다 다녀보니 이번엔 공직계열일이 하고싶어서 마이너급공기업준비함. 운좋게 잘통과해서 여기도 인사관련으로 합격. 9번째이직ㅋ.적당히 짜치는 직업구했다 생각하고 인수인계중 회계담당자 퇴사로 갑자기 나한테 해당업무도 하라 지시받음.
문제는 연말이라 회계자료들(이름이 기억이안나는데 감사자료 등등임.)을 준비해야되는데 이쪽으로 1도 경험이없는데 개노답. 시청공무원한테 물어가며 준비하려했지만 단순 전표처리도아니고 갑자기 회계감사자료 등을 만들 여력이안되 현타로 퇴사결정.

그리고 2주뒤 6번째 회사의 경쟁사에 경력직으로 입사ㅋㅋ;;; 이게 10번째 이직.
한 8개월다니다가... 우연히 6번째회사의 대표님한테 갑자기 전화가옴.(번호안지워서다행) 안부묻고 하더니 경쟁사거기있을바에는 여기 다시오라고 니자리 그대로 인사총무 뒀으니 와서 하라고 연락주심. 처음엔 그냥 좋게봐주셔서 농담하시나해서 허허 넵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하고선 끊고 일하는데 하루뒤 당시 6번째회사 해당팀 직원 5명중 2명이 연락와서 술한잔하자해서 나갔더니 진지하게 재입사권유들음... 그렇게 고민하다가 나머지 팀원들한텐 문자로 재입사해도 괜찮겠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하니  다들 해봤던일 했던사람이 오는게 우리도좋다. 그리고 사이도 좋고 그래서 오히려환영이다. 이렇게 얘기해줌. 감사하다하고 다음날 현직장가서 퇴사밝히고 이직결정.

6번째회사로 재입사. 이게 11번째이직.
그리고 2년을다녀 34살이되었다. 웃긴건 당시 재입사권유하신 대표님은 그리고 3개월뒤 퇴임하시고 지주사에서 다른분이 오셔서 대표가되시고 별의별일이 있었음.ㅋ

그러다 올해8월 뜬금없이 헤드헌터한테 연락와서 타사 입사제의를해줬고 해당회사의 공고를보다가 헤드헌터제안거절후 직접 공고에 지원함ㅋ(헤헌통해서 가면 회사에서 지급하는수수료가 연봉의 20퍼전후 수준인데, 냉정하게 내가 인담자 입장에서봤을때 그돈주고 나를 뽑을까? 의구심이 생겨서 헤헌제의거절후 직접지원하게됨)

사실기대도안했고 현직장에 나름 만족했어서 편한마음으로 지원후 면접까지봣는데

읭? 경력직공채 최종합격함. 심지어 나름 규모있는 대기업이라 좀 얼떨떨. 고민하다가 연봉차이가 너무커서 이직결정.
지금다닌지 한달좀넘음. 이게 12번째이직.

연봉변천사는(영끌기준)

1번째(유통&가맹) 3000중반_영업관리
2번째(물류) 3000중반_물류관리
3번째(식품) 4000중반(교대근무)_생산관리
4번째(바이오) 2000후반_인사관리
5번째(물류) 4000후반_배차관리
6번째(식품) 3000중반_인사총무
7번째(교육) 2000중반_행정
8번째(건설) 3000후반_자재관리
9번째(공기업) 3000초반_인사>회계
10번째(식품) 3000후반_자재총무
11번째(식품) 4000중반_인사총무
12번째(건설) 5000후반_인사노무관리

25살부터 34살 9년동안 참 흔치않은경험을 했는데
문득 현타가오더라. 내나이대 다른 지인들보면
대리말호봉에서 과장급인데. 난 아직도 대리초...
나이먹는건 순식간이고 직무 전문성은 개판났고
이직이 습관이되서 내 미래에 대해 나도 불안하고.

문득 답답해서 두서없이 글써봤다.

부디 이제 취업준비하는사람들은 직업선택을 처음에 잘해서
꾸준히 전문성을 기르는 사람이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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