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노는거 존나좋아했음

논다고해서 뭐 대단한거 하는거 아니고 걍 다른 중소갤러들처럼

술마시고 롤하고 영화보고 혼술하고 이런 소소한것들?

덕분에 인문계는 갔어도 수능, 내신 4등급언저리 지방잡대 입갤



지방잡대가서 공부? 그게뭐임ㅋㅋ

1학년 2학기 통채로 학고 쳐맞으며 서든 롤 카오스 아이온 등등

밤새며 게임했고 술을 너무 많이 자주마시면 안색이 창백해진다는 사실도 이때알았음

거기다 이과출신이면서 미적분도 잘 못하는 병신이라 사회과학대로 교차 지원했는데 사람이 바뀌겠노?

그대로 학업에 흥미잃고 개짓거리 시작

결국 졸업학점 2점대 5학년엔딩뜸ㅋㅋ

지방잡대 문돌돌이 졸업학점 2점대 자격증 운전면허 끝
그 운전면허도 심지어 2종ㅋㅋㅋㅋ

공장도 못들어갈 스펙이지만 전공살려보겠다고 2달간 눈물의 똥꼬쇼 시작

2달간 쌓인 면접 빅데이터로 면접에서 잭팟 터트리고 관련업계 중소기업 몸비틀고 입사성공



원래계획은 여기서 경력과 스펙쌓으면서 잘 살아보자!! 였으나

롤에 빠져 개같이 실패ㅋㅋ

2년동안 올린 스펙이라곤 나이와 롤 티어 그리고 컴터 스펙 밖에 없음

거기다 야근도 조온나 많은직종이라 보상심리때문에 더 놀고다님

결국 청내공 채우고 빤스런

그 당시 암울한 문돌이들 취업시장에 좌절하고 땔감으로 전향한 친구들보고 본인도 본격 국비충 시작


6개월동안 진짜 술끊고 롤끊고 운동이나하면서 열심히 살았음

이었다면 좋았겠지만

술 존나 마시고 롤 존나하고 운동도 존나함

이때 다이아찍고 새벽 두시에 호우- 하다가 아빠한테 뒤통수 쳐맞음

자격증? 그게머임ㅋㅋ 여전히 자격증은 운전면허 끝

결국 수료때까지 포폴로 쓰려던 사이트 완성도 못하고 개같이멸망

했으나 죽으란 법은 없는지 작은 IT회사에 입사




엄청난 회사는 아니었으나 시니어 개발자들이 겁나친절

기본도 안된새끼 사람만들어줌

학원에서 6개월 배운거 여기서 6개월동안 다시 개념잡음

1년차때부터 슬슬 프로젝트에 불만 생기기 시작

아 ㅅㅂ 공부해서 이직해야겠다

라고 했으나 마스터가 눈앞이라 여전히 롤 삼매경

그러다 쌓인 불만이 누적돼서 사람인 잡코리아등등 이력서 오픈 시작

이때까지 추가된 스펙은 토익700점ㅋㅋㅋㅋ

그러다 나름 알만한 회사에서 면접제의 옴

여기서 날 왜부르노ㅋㅋ 면접경험이나 쌓아보자 해서 면접보러감

서류부터 면접까지 개같이말아먹고 그날 자괴감에 술 존나빰


그렇게 답변못한 질문들 리스트만들어서 달달외우고 오랜만에 책피고 앉으려하는데

그래도 나름 강남에 사옥있는 남들 알만한 회사에 채용공고뜸

어차피 지금 지원안하면 면접도 못보니까 급하게 지원
나중에 보니까 자소서도 안넣었음ㅋㅋㅋ
면접관이 요즘 자소서 안넣는게 트렌드냐해서
면접장소에서 다이렉트로 인쇄해온 자소서 전달함

이번에도 기술면접 개같이 말아먹고 오늘은 새로를 마실까 처음처럼을 마실까 고민하고있는데 얼마 안지나서 합격통보옴

어이가 없어서 인사담당자한테 내 이름대면서 내가 붙은게 맞냐고 질문함

맞다함

왜붙었냐하니까 웃으면서 열심히 하려는 모습때문인거같다함

아직도 난 사람착각했다 생각하는데 누구로 착각했던 그사람인척 하면서 버틸 예정



1월부터 출근하라해서 다니던 회사 사표로 천본앵날리고 크리스마스 이브전날에 퇴사예정

이렇게 운9기1 좆붕이 이직성공함


인생은 타이밍.. 노력 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