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당시 26이었고
대구 성서공단에서 재고관리로 일함

월급 170만원 잔업포함하면 230 정도였고
(월~토 일했고 대신 토요일은 4시까지)
지각 조퇴는 한적없었다
여하튼 여자 상사 (당시45세)가 사수였었는데 (영업직)

내가 못한것도 맞지만 초반엔 나쁘지않다가 1달지나고나서
그때당시 조금만 실수해도 욕하고 심하면 2시간동안혼냈다

그래서 내일이 안맞구나 싶다가

어느날 상사가 몇십분동안 혼내길래
내가 아무리그래도 이건 너무 심하지않습니까 라고 했고
갑자기 옆에 듣고 있던 생산관리직 40대아재가 씹 존x 버릇없는 새끼라고 갑자기 내 머리를 세게 2번정도 때리더라
(이사람도 평소에 만만치않게 존나갈궜는데 볼일은 없었음)

순간 내가 야마돌아서
"암만그래도 그렇지 사람 대가리를 때리고 지랄이야 개x끼야"

라고 이야기한후 사람들 전부 당황했고 일한다음날
그다음날 사장한테 퇴사신청서 작성하고 퇴사..

내 이때까지 일했던 노가다 생산직등 해보기도 하고
일못한거까지 혼나도보고 욕먹어봤지만
적어도 전에는 날 심하게 욕 하더라도 어느정도 혼낸사람 마음도 이해가되고 잘해줄땐 엄청 잘해줘서 나름 고맙게 생각들었는데

저런식으로 내가 감정적으로 대한적은 처음이었다

욕한후에 내가 죄짓는사람인가 생각도 들었고 온갖 잡생각이들드라..
내 대처가 잘못되었다는걸 퇴사후에 느끼게됨

여기서 착했던사람도 있었음 사장님도 좋았고 기술직 몇분이랑 경리도 사람 좋았었다

일은 2개월정도 했고 사람들이 왜 중소기업 기피하는지도 이해가 되더라

참고로 저 여자 상사 갱년기였음

그리고 그때 느낀점이 어딜 가든 감정적으로 대해선 안되며 일이 안맞으면 바로 퇴사하는게 진리라는 걸 깨달았다

아직까지 기억에남는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