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 한탄)회사를 능동적으로 다니면 회사생활이 힘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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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118.235) 2024.12.13 21:29:31

조회 103 추천 0 댓글 0

중붕이 경력 1년 있는데 중고 신입으로

지금 회사에 입사함

이직 이유는 급여랑 꾸준히 성장해오는 모습과

사세확장을 목전에 두고 있어서 여기면

뼈는 못 묻어도 장기근속 할만 하겠다 하고 지원했고

63대 1 뚫고 입사하게 됨

물론, 전 직장이랑 지금 직장이랑 직무가 달라서

고생중인 것도 맞지만, 내가 배우고자 해서 능동적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다니는 중인데 나만 고통스러움

이유 1. 진짜 근속 오래한 사람이랑 내공 차이가 심함

내가 이거 따라잡으려고 항상 생각하면서 일 하는데

따라잡는 게 존나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갭이 진짜 큼

그 사람은 거기 적응을 해서 간단하게 탁탁 나오지만

나는 생각을 여러번 해야 도달하거나

여러번 해도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인원이 하는 것을 보고 현타아닌 현타가 옴

이유 2. 일을 열심히 하니까 비중이 올라감

일개 사원따리인데도 업무가 편중됨

중붕이니까 당연히 좆소 다니는 건 맞는데

아무리 좆소여도 그렇지 같은 동기들이랑 비교 했을 때

같은 급여 받으면서 하는 업무는 진짜 구라 안까고 2배 많음

기본 서류 업무부터 해서 서포트나 단독적으로 시키는 것까지

그래서 내 업무+업무협조+추가업무의 구조로 되버림

물론, 여러 방면에서 배우고 타 부서 인원과 친해지고 인정을 받는 장점이 있는데

막상 인사고과와 직결된 사람들이랑은 일절 관계가 없음

무엇보다도 저새끼랑 나랑 같은 월급 받는다는 생각 하면

현타 존나 쌔게 옴

이유 3. 중간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나는 사원따리 사원따고 막상 업무 들어가면

내가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게 드물고, 특히 업무 협조면

더더욱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음

내가 뭔가 하려해도 내가 경험해본 게 아니거나

직감상 이건 보고하고 그다음 처분을 기다리거나

그런 일들을 나한테 부과하니까 걍 할 수 있는 게

막말로 시다짓임

거기다 동기나 후임 교육해달라 하는데

연차가 달라도 같은 사원따리끼리 뭘 가르치고 자시고

그게 존나 안 맞는다 생각함

그래서 친한 주임 대리한테 부탁하는데

유일한 장점이 열심히 해서 좋은 평판과

도와줬다는 사실 그거로 내 부탁을 거절하지 않고

받아준다는 점?

근데 남의 일이라고 대충 하는 모습 보면 현타 존나 옴

내가 진급 욕심이 있어서 이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열심히 해서 배우려는데 지금 이 사달이 나버림

타 부서에서도 만만한 나 찾으면서 도와달라하고

우리 부서에서도 동기들 일 존나 안 하고

일부러인지 원래 그런지 모르지만 대충하고

삐꾸 쳐내버리니까 상사들도 나 찾음

걍 존나 고통임

자율이라도 주면 몰라

시키는데로 해야하는데

이거저거 다 던져주니까 허락받고 해야 함

원래는 허락 받거나 승인 떨어져서 하는 게 맞는데

10개중에 최소 6개는 내 생각이랑 비슷함

근데도 그 안 맞는 4개때문에

거기다 그거 다 허락 받고 해도 현직담당에

내이름 적혀있어서 혼날땐 같이 불려감

ㄹㅇ 개씨발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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