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산건 아니지만 여러 좆소들 전전하며 살았는데
정말 독보적으로 특이한 스타일의 팀장을 봤었음


일단 이 팀장은 모든 회사 일에 관심이 없었음
직원들에게 일을 시키는것도 없고
시키는게 없으니 일을 알려주는것도 없고
일적으로 물어봐도 다른 직원들에게 물어보라고 하고
회의가 있어도 본인이 들어가는 일 없이 부하직원만 항상 보내고
결제등은 경리에게 맞기고

유일하게 부하직원들의 근태 말고는 신경 쓰는거 아무것도 없었음
지각과 팀장 본인에게 굽신거리는거
딱 이 두가지만 신경쓰고 아무것도 하는게 없었음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윗선에게는 죽으라면 죽는 시늉까지 할 정도로 싸바싸바와 줄타기는 기가 막히는 사람이라곤 들음


팀장이 유일하게 극대노 할때는
위에 적어둔 근태와 본인에게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부하직원이 있을때인데
면전에 그냥 개쌍욕을 아웃사이더마냥 쉼 없이 지르는 사람이였음
얼굴이 시뻘게지고 핏줄 터지고록 패드립도 섞어가며 고함을 지르던 사람이였고 그 부분만 조심하면 된다는걸 모두가 알았기에 신입 제외하면 모두들 본인이 당하는 경우는 없었음
물론 신입들도 지각하거나 팀장에게 싸가지 없는 경우는 극히 드무니 1년에 1~3번 정도 볼수 있는 이벤트 였음


그런데 위에 적어둔 일에 완전 무관심 하다는게
직원들에게 성과 요구를 안하는게 아님
부하직원들이 알아서 일을 만들어서 성과를 내야함
그게 안될경우 티 내는건 전혀 없었음
그저 조용히 윗선에 이야기 해서 권고사직 시켰음


대기업 다녀본적 없는데
원래 이게 이상적인 팀장인건지 좆소팀장인건지 모르겠음
중갤러들 생각은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