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ㅈ소 3일만에 추노했다

중갤러(175.206) 2024.12.24 21:10:43
조회 136 추천 2 댓글 1

개백수로 살다가 큰맘 먹고 일자리 구함

촌에 있는 공장임. 기숙사 있어서 컴퓨터 끊고 3년은 일만 하려고 기숙사도 들어가려고 옴

부장이랑 일대일로 면접봤는데 엄청 좋아하더라 나중에 관리직도 시켜준다고 열심히 해보라고 함.


첫 날. 나보다 한두살 많은 선배 밑으로 들어감. 착하긴한데 엄청 바쁨. 혼자 기계 3대 보고 있음.

주야간 2교대하면서 계속 돌리고 불량이 자주 나서 계속 지켜보다가 처치해줘야함.

1일차, 처음에는 첫날에는 보고만 있으라고 했는데 일이 너무 바빠서 결국 조금씩 도움. 기계에 들어갈 자재 포대 나르거나

뭐 잡고 있더나 등등 쉬운 일. 메모하면서 이것저것 외움. 퇴근해서도 계속 외웠음.


2일차, 기계 고장났을 때 대처 방법 직접시켜봄. 테크닉이 필요한데 어설퍼서 불량 늘어났지만 괜찮다고 함. 그래도 엄청 바쁜데

사수 혼자 기계 3대 보고 있는데 중간중간 자리 비우는 시간이 생김. 그럴 때면 주변에 있던 다른 외국인 친구들이 잠깐씩 와서 봐줌.

외국인 노동자들이랑 처음 같이 일했는데 감동먹음.


3일차. 나 혼자 기계 3대 봄.

이게 남들도 기계 1대나 2대 보는데 갑자기 혼자 기계 3대 보게 됨. 2대는 일반 제품이고 1대는 테스트 제품 생산하는데 불량도 더 자주날 수 있어서

계속 봐줘야함. 그리고 틈틈히 자재 가지러가고 확인해야 돼서 기계에서 눈을 때는 경우도 생김. 2일차에 혼자 기계 보는 거 엄청 연습해서 겨우 실수 없이

성공을 하긴 했지만 아직 불안함. 근데 사수가 너무 바빠서 자리를 오래 비우게 됨. 결국 나 혼자 사수가 보던 기계 3개 보게 됐는데 1대 수습하다가 다른

기계도 멈추게 되고 엉망됨. 결국 다른 외국인 친구가 와서 도와줘서 어찌저찌 수습해서 오후에는 혼자 돌릴 수 있게 됨. 불안해서 힐끔힐끔거리던 '리오'(외국인 친구 이름)도 흡족하면서 따봉해주고 자기 일하러 감. 중간중간 사수가 와서 기계 확인하는데 잘 돌아가서 점점 복귀하는 시간이 늦어지다 몇 시간 자리 비우고 나 혼자 오후 내내 함. 사수는 다른 외국인 친구한테 일 배우고 위에서 기계 작업하고 사수나름 엄청 바빴음. 


그래도 어떻게 주변에서 도와줘서 잘 마무리하긴 했는데 계속 기계 작동 멈추게 하고, 불량 많이 내고, 기계 3대 보고, 기계만 보는게 아니라 이것저것 자잘하게 바쁜쁘고, 다른 사람도 바쁜데 도와달라고 하고. 엄청 부담이 심해지더라. 3일차 밖에 안된 사람한테 시키는 회사한테 너무 하기도 하고. 공장도 먼지 찌든 때 투성이고 공기도 안 좋고 화학 약품 작업복도 없이 자기 옷으로 일하고 이런 그만둘 이유 생각하면서 여기서는 다른 사람한테 피해도 주고 몸도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자고 생각나더라. 그래도 사람은 착했던게 그만둔다고 보고 하고 처음에 일 시작한다고 기숙사 4인실 혼자 쓸 수 있게 편의도 봐주고 물품도 받아서 돈 안 받겠다고 했는데 돈도 주고 그만두더라도 어디서 마주칠 수 있으니 좋게 좋게 인사도 하고 가라고 조언도 해주시더라. 그리고 그만두고 다시 백수로 살고 있다.


나 여기서 3일이나 어캐 버텼지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AD 보험상담은 디시공식설계사에게 받으세요! 운영자 24/08/28 - -
1140301 참이슬 순하리 중갤러(211.234) 12.25 51 0
1140298 크리스마스에 성욕과 물질욕과 탐욕과 조롱을 하는자는... 중갤러(220.121) 12.25 36 0
1140297 31살인데 20대 만날수잇냐? [7] ㅇㅇ(223.38) 12.25 117 0
1140296 교대근무 시켜주면 하냐 [4] 중갤러(14.35) 12.25 80 0
1140295 외국은 모텔 대실 개념이 없다는데 관계를 어디서 함?? [1] ㅇㅇ(211.36) 12.25 84 0
1140294 비전공자가 정보처리기사 자격증 따기 어려움? [3] ㅇㅇ(106.101) 12.25 58 0
1140293 크리스마스니까. 예수님께 기도해야겠다~~~~ 중갤러(220.121) 12.25 19 0
1140292 크리스마스는 ㅅㅅ하는날이 아니야 [1] 중갤러(1.225) 12.25 58 0
1140290 ㅆㅅㅌㅊ 존잘은.. 맘먹으면 이브때 헌팅 무조건 성공해?? [2] ㅇㅇ(211.36) 12.25 91 0
1140289 쿠팡 뛰는것만으로도 한계가 있구나 ㅇㅇ(121.142) 12.25 33 0
1140288 중붕이 3월에 드가서 이제 1300모앗다 ㅇㅇ(211.243) 12.25 33 0
1140287 크리스마스에 여자랑 처음 데이트 해보고 옴 중갤러(121.190) 12.25 63 2
1140286 중소기업 갤러들아~~크리스마스다.!! 기도하자... 중갤러(220.121) 12.25 23 0
1140285 스펙 평가좀 중갤러(223.62) 12.25 34 0
1140283 11월 퇴사인데 연말정산도 하고 종합소득세도 해도됨? [3] ㄱㄴㄱㄷ(106.101) 12.25 51 0
1140282 여직원이랑 크리스마스 모텔왔다 ㅇㅇ(175.192) 12.25 195 1
1140280 크리스마스이브때.. 남친있는 여자면 80퍼 이상은 ㅅㅅ해? [4] ㅇㅇ(211.36) 12.25 120 2
1140279 크리스마스라고. 성욕과 물질욕에 빠진 인간들은. 당장 이영상봐라. 중갤러(220.121) 12.25 38 0
1140278 치마입고 오는 여직원들은 마음 자체가 너무 아름다운거같음 [1] 중갤러(221.160) 12.25 78 0
1140275 회사 다닐까 말까 [2] 중갤러(222.233) 12.25 81 1
1140273 사무직이 더 스트레스 받는것같음 [4] 중갤러(1.232) 12.25 108 0
1140272 크리스마스라고.. 돈자랑하고, 연애자랑하고. 다른 사람조롱하는. 중갤러(220.121) 12.25 35 0
1140271 공무원 하면 절대 돈 못모은다. 사기업 가야함 [2] 탑서폿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81 0
1140269 메리크리스마스 밥묵자 중갤러(180.228) 12.25 53 0
1140268 10억이 누구집 개 이름이냐.. 탑서폿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35 0
1140267 퇴직금이랑 연차관련해서 잘아는 게이있노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70 0
1140265 굿파트너 재밌음? [1] 중갤러(182.161) 12.25 37 0
1140264 크리스마스라고 돈자랑 하는 사람들은. 이 영상봐라. 중갤러(220.121) 12.25 37 0
1140263 뭔 10억도 없는 거지들이 결혼이야.. [1] ㅇㅇ(211.234) 12.25 75 1
1140261 돈 쓰는거 보다 모으는게 더 쾌감 좋음 탑서폿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41 0
1140260 94년생 좆소남 인생 중갤러(211.36) 12.25 99 1
1140258 건강보험료 나 엄청 밀렸는데 [1] ㅇㅇ(118.235) 12.25 73 0
1140257 우리팀 가슴큰 대리눈나 카톡프사 지웠네ㅅㅅ [1] 중갤러(119.70) 12.25 126 0
1140256 크리스마스에 중요한게 뭐임? 연애? 돈? 우월감? 다틀렸음. [2] 중갤러(220.121) 12.25 49 0
1140255 중딩때 분명 나이들어보인다고 했었는데 ㅇㅇ(106.102) 12.25 23 0
1140254 주린이 주식 처음 사봣다 [4] ㅇㅇ(175.212) 12.25 132 0
1140253 중소기업 20년차 연봉이 얼마나 되나요? [2] 중갤러(223.39) 12.25 79 0
1140252 26세흙수저 vs 31세중산층 닥전젊음?  ㅅㅅ(223.39) 12.25 18 0
1140250 산타 경리 ㅇㅇ(211.235) 12.25 169 6
1140249 연말정산 카드내역,직장 [3] 중갤러(115.20) 12.25 69 0
1140248 2시간 뒤 벌어지는 일 [1] ㅇㅇ(115.21) 12.25 48 0
1140247 내가 돈을 안쓰는 이유. [2] 중갤러(220.121) 12.25 46 0
1140245 직장다니고 저축하는애들 있냐 [3] 중갤러(118.235) 12.25 71 0
1140244 연말 회식때 대방어 먹으러 가자던데 저거 어떤 맛임? [11] 중갤러(175.127) 12.25 70 0
1140243 국민연금 일년에 몇백 내는거 줜나 아깝긴 함 [4] 탑서폿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4 0
1140242 좀전에 가족이랑 밥먹다가 싸웠는데 내잘못이냐 [4] 양발운전매니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5 69 0
1140240 검스 좋아하는 중붕이들 있냐? 중갤러(175.123) 12.25 92 0
1140239 니들 연말회식 다 했냐? [3] ㅇㅇ(106.102) 12.25 56 0
1140238 난 ㅅㅂ 직장다니고 ㅈㄴ 놀랐던게 [11] 중갤러(118.235) 12.25 190 0
1140237 33세 순자산9억 중년백수인데 이나이에 일용직 나가면 추하냐?       [1] ㅅㅅ(223.39) 12.25 36 0
뉴스 더 시에나 리조트, 바비 킴-이현우와 크리스마스 미니 콘서트 성료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