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론 잘 안됨. 상대가 날 어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만 나부터 상대가 맘에 안들어서 쫑냈음.

상대가 그냥 예의가 없더라. 상대 집이 우리집에서 차타고 20분정도 거리인데 국도 타고가야해서 퇴근길엔 길막혀서 40분 좀 안걸리는 곳임.

내가 퇴근이 5시라 집에서 준비하고 상대를 데리러 가기엔 길막히니까 7시쯤 보는게 좋을것같다 라고 했더니 자기가 9시에 선약이 있어서 6시쯤 만나길 원하더라.

여기서부터 ?함 그러면 아에 다른날을 잡지 지가 오늘 보자고 해놓고 2중약속은 좀.. 그래도 지가 6시에 보길 원하니까 우리집 근처로 지하철 타고 오겠다길래 넘어감.

그래놓고 15분정도 늦게옴. 첫만남부터 지각은 좀 아니지 않나 싶더라. 거기에 방금말한 약속시간 정하는것까지 1+1으로 좆같음 두배이벤트 열림

이상황에서 만난 그사람은 살집이 좀 있더라. 내가 얼굴은 진짜 안보는데 몸은 보거든? 이게 맘마통이 크냐 뒤치기손잡이가 튼실하냐 이런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무조건은 아니더라도 살이 쪘다는것은 게으를 확률이 높고 자기관리를 못하는 사람일 경우가 많아 선입견을 가지는 편임. 그래도 이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사람은 좀 인정함

좆같음 2배이벤트, 몸매 불호 2연타에서 대화하다보니 자존감도 없더라. 살빼야하는데 살빼야하는데 이게 자꾸나옴. 지도 지 몸뚱아리가 잘못된걸 아는듯한 늬양스 풀풀풍김

그렇게 잘못된걸 알면 살을빼던가 씨발.. 내가 174에 71인데 이정도면 이런말할 자격있다 ㅇㅈ?

여튼 대충 괜찮은 파스타집에서 한끼 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가서 좀 떠들다가 집 데려다주면서 끝났다. 보내고 자기전에 너 좆돼지에 싸가지없어서 거름 이라고 하긴 사람새끼 예절이 아니라서 너무 좋으신분인데 제가 모잘라서 저같은게 앵길만한 사람이 아니신것같다 뭐 이러식으로 너님 짱짱 하는 카톡넘기고 차단함.

추가로 내가 96년생 30이고 상대는 96인데 빠른이라 95처럼 살아왔다고 누나대접 묘하게 받고싶어하길래 이것도 좆같았음.  

걍 밥값으로 스웨나 한번 더 갈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