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스펙 없이 그냥 300인 좀 넘는 중소 총무임

바쁘긴해도 사람들이랑 잘지내고 1년 반 좀 넘게 재밌게 다니고 있던 찰나 내 밑으로 총무 한명 뽑아주더라?

밑에 애는 이제 한 2개월째 다니고 있고 내가 하던 일 중 쉬운 잡일들(타부서 전인원 쓸데없는 정보 취합하는 거 등등)주고 있었는데

나 위에 급여랑 면접 등 인원 관리하는 같은 인사총무팀에 있던 과장이 언제까지 총무할거냐고 총무성일 빨리빨리 넘기고 인사일 배워 보래

지금 일도 바빠 디지겠는데 뭘 또 넘기려고 ㅅㅂ 하고 있었는데

오늘 부서 팀장한테 얘기하고 자기 일중 법정의무교육, 산재/4대보험, 정부지원금, 사내규정개정 4개부터 담주부터 인수인계 시작하기로 했다?

이 과장은 나랑 같은 인사총무인데 총무일 하나도 없고 인사일만 하고 난 총무여서 좀 의아하긴 했는데

이렇게 가다보면 총무딱지 자연스레 떼는 거냐?

당장 퇴사 생각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회사에 애정이랑 오래다닐 생각 없었는데

생각 고쳐먹고 열심히 해볼만 한 회사 같음??